▲ 위기의 폴 포그바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로빈 판 페르시가 폴 포그바(맨유)를 옹호했다.

포그바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출전 경기는 리그 7경기, 리그컵 1경기로 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현재 수술 후 재활 중이다.

맨유 이적 초기를 제외하면 늘 이적설이 나왔고, 포그바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의 언론 플레이까지 겹쳐 포그바를 좋아하는 팬은 많지 않다. 분노에 가까울 정도로 부진의 원인을 포그바에게 돌리고 있다. 물론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가 쉬지 않고 나오는 이적설에, 부상으로 뛰지 못하니 면죄부를 받을 여지도 거의 없다.

하지만 판 페르시는 포그바를 옹호했다. 그를 평가하는 잣대가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생각이다.

판 페르시는 27일(한국 시간) 'Stats Perform'과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포그바는 세계적 수준의 선수다. 수년에 걸쳐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모든 것을 갖춘 선수다"라며 흠잡을 곳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했다.

판 페르시는 포그바가 비판받지 않기 위해 팀과 미팅으로 결론을 도출하라고 조언했다. 자기 몸에 맞는 자리에서 뛰는 것을 논의하라고 권유했다. 과거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에도 포그바는 포지션을 두고 논란이 있었다. 판 페르시는 "맨유에서 몇 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가 뛰고 싶은 위치가 어디인지 확실히 얘기해야 한다. 사람들은 포그바가 6번 자리(미드필드 자리)에서 뛰는지 10번 자리(공격수 자리)에서 뛰는지 잘 모른다. 이건 엄청난 차이다. 이것이 포그바에 대한 평가를 불공평하게 한다. 팬들은 포그바에게 20골, 20도움, 맨유를 챔피언으로 만들길 원한다. 하지만 포그바 6번 자리에서 뛴다면 20골은 기대할 수 없다. 10골, 아니면 12골에서 15골을 넣으면 대단한 것이다. 사람들은 포그바를 불공평한 조건으로 평가한다"며 포그바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그바를 둘러싸고 쉼 없이 그를 괴롭히는 이적설에 대해서는 정면돌파를 권유했다. 판 페르시는 "포그바에 대한 루머는 계속 돌고 있다. 특히 지금은 뛰지 못하기 때문에 포그바를 두고 할 이야기는 이적설 밖에 없다. 솔직히 잘 모르겠으나 포그바가 솔샤르와 함께 인터뷰를 해서 '내가 원하는 것은 이것이다. 내가 플레이하고 싶은 위치는 이곳이다. 난 행복하다, 아니다 난 행복하지 않다'라고 무슨 말이든 말했으면 한다"라고 권유했다.

한편 포그바의 복귀는 여전히 멀어 보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현재 우리 팀에 가까이 있는 선수가 아니다"며 복귀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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