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 모인 아탈란타 팬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이강인이 소속된 발렌시아CF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취재한 스페인 축구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신문 라스 프로빈시아스를 비롯해 마르카, 수페르 데포르테 등 스페인 스포츠 신문 등은 27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만 44세의 축구 기자인 남성은 지난 1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치른 아탈란타와 발렌시아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를 현장 취재하고 돌아온 뒤 독감 증세를 보여 병원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기가 열린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는 관계자를 포함해 4만 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스페인 보건부는 27일 이 남성의 최종 확진을 발표했다. 해당 기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 지역 밀라노를 취재차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는 라스 프로빈시아스와 인터뷰에서 "감기 증세가 있어서 병원을 찾았고, 검사를 받았다. 그때부터 출근하지 않았다"며 확산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알렸다.

스페인 축구 기자가 유럽 축구 경기 취재 방문 이후 감염되면서 유럽 축구는 비상이 걸렸다.

경기가 열린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은 물론, 발렌시아 지역 내에도 감염 위기가 높아졌다.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1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는 이미 북부 지역 이탈리아 프로축구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축구 기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기 연기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의 축구 기자 확진으로 스페인 프로 축구 개최에도 변수가 생겼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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