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훈 "임영웅vs이찬원? 그래도 임영웅"
준결승 무대를 코앞에 두고 아쉽게 탈락한 노지훈. 그만큼 미련이 남을 만도 하지만, 그는 두 명의 파전을 예측하는가 하면, 한 명만 꼽아달라는 짓궂은 질문에도 후련하게 답을 내놓았다. 그는 멘탈이 강하다는 이유로 임영웅을, 또 트로트 실력이 뛰어나다는 이유로는 이찬원을 우승 후보로 꼽더니, 결국 주인공 자리는 임영웅으로 추렸다.
"영웅이는 워낙 멘탈이 강하다. 탄탄한 기본기에 무대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실력 발휘를 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경연 프로그램은 멘탈이 중요하다. 흔들리고, 아니고에 따라 결과도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임영웅은 그런 부분에서 강한 친구이기 때문에, 결승전도 잘 치르지 않을까. 또 찬원이는 바깥에서 모습과 무대 위에서 모습이 다르다. 대기실에서 부끄러움을 굉장히 타길래, 쑥스러움이 많은 친구인 줄 알았다. 근데 '진또배기'를 진짜 가수처럼 잘 소화하고, 기교와 무대 매너, 제스처, 모두가 트로트 가수 하기 위해 태어난 친구인 것 같다. 이렇게 영웅이와 찬원이의 파전이 되지 않을까. 그래도 한 명을 꼽자면, 영웅이다. 다들 쟁쟁한 친구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영웅이가 될 것 같다."
◆양지원 "'신동부 리더'의 선택은 '신동부' 이찬원"
'트로트 신동'으로 유명했던 양지원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성인이 된 트로트 가수로 한층 더 성장하고 노련해진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그는 신동부 리더로, 소싯적 트로트 좀 부른다는 신동 출신들의 공감대를 끌어내기도 했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신동부 이찬원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찬원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신동부 리더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찬원이가 연습벌레다. '진또배기'란 노래를 정말 대기실에서만 300~400번 가까이 불렀다. 목이 걱정될 정도였다. 이처럼 노래에 대한 열정도 강하고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다. 한 단계 올라갈 때마다 업그레이드되고, 본인이 대중에게 어필되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강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애정 갖고 보고 있다."
◆안성훈 "다들 사이가 좋아서…무려 4명! 영탁·임영웅·이찬원·김호중"
본선 3차에서 아쉽게 탈락한 안성훈은 평범한 직장인임에도 가수 못지않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특히 시즌1 우승자 송가인과 무명시절 동고동락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그의 남다른 우애는 여전했다. 우승 후보 예측에도 넘치는 동료애를 과시, 무려 4명이나 거론한 것.
"개인적으로 우승자는 영탁 형님, 영웅이, 찬원, 호중이, 이렇게 네 명을 꼽고 싶다. 이들 모두 회를 거듭할수록 엄청나지는 것 같다. 그래서 누가될지 솔직히 모르겠다. 너무 쟁쟁해서 한 명 뽑기가 힘들 정도다. 누가 진이 돼도, 인정할 만하다. 또 네 명 다 사이가 좋아서 고를 수가 없다. 그래도 이 네 명 중에서 무조건 진이 나올 것 같다. 제가 안 떨어졌다면, 저를 꼽았을 텐데."
◆최정훈 "전역한 지 얼마 안 돼서, 조심스럽게…이찬원"
육군 병장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병장돌' 최정훈은 본선 2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고, 자대로 돌아갔다 최근 전역했다. 이제 막 사회로 나온 최정훈은 모든 것이 조심스러울 터, 우승 후보 역시 신중한 고심 끝에 '청국장 보이스' 이찬원으로 결정 내렸다.
"남아있는 분들이 너무 잘하시는 분들밖에 없어서 진짜 예상이 안 갈 정도다. 저도 누가 이길지 많이 생각한다. 그런데 정말 가늠이 안 될 정도로 온라인 인기투표도 계속 변동되더라. 그만큼 감이 안 온다. (그래도 굳이 한 명을 꼽자면) 트로트는 아무래도 구수한 맛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구수한 맛의 청국장 보이스 이찬원 군이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도진 "임영웅이 우승해야, 나에게도 신뢰 생겨"
'김준수 닮은꼴'로 사랑받은 이도진은 '임영웅 선거참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가 SNS에서 "어차피 우승은 임영웅"이라며, 공개적으로 임영웅 지지를 선언하는가 하면, 임영웅 미담까지 홍보했기 때문. 이들의 때아닌 '브로맨스'에 임영웅 팬들도 이도진 SNS에 댓글을 다는 등 재밌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도진 역시 이를 의식하며, 자신의 '선구안'을 증명하길 바랐다.
"인스타그램에도 올렸는데, 영웅이가 전화 와서 영웅이 네가 우승하라고 전했다. 이왕 이렇게 얘기했으니, 영웅이가 우승하면 좋겠다. 내가 더 신뢰가 생기게(웃음). 영웅이는 현장에서 더 잘한다. 이미 노래 실력은 검증됐지만, 진짜로 노래를 잘한다. 또 이 친구는 왕좌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성품도 갖췄다. 저에게 전화 왔다고 칭찬하는 게 아니라, 이 친구가 진짜 진국이다. 그래도 떨어졌을 때 전화 한 통 해준다는 것 자체가 사실 전화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데, 영웅이는 전화하는 친구다. 그래서 더 마음이 있는 착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노래도 진짜 잘할뿐더러, '미스터트롯' 왕관의 무게를 견디면서 활동할 수 있는 친구다. 그 친구가 1등 할 것 같다."
◆김중연 "공감대 형성은 임영웅이 최고"
김중연은 준결승을 향한 마지막 문턱을 못 넘기고, '미스터트롯'을 떠났다. 그러나 아쉬움도 잠시, 그는 오는 3월 싱글을 발매, 본격적인 트로트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아이돌 출신에서 트로트 가수로 거듭나는 큰 거사를 치를 예정인 그가 '미스터트롯' 거사인 결승은 어떻게 내다봤을까. 그는 결승전 주인공으로 임영웅을 골랐다.
"이미 스타로 떠오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임영웅 형이 우승할 것 같다. 우선 노래를 부를 때 관객분들에게 편안한 공감을 주는 노래를 한다. 엄청나게 찢어지는 고음을 지르거나, '노래 잘해~' 이런 게 아니신데도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 능력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 영웅이 형이 노래하면 저도 흡인이 되는 느낌이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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