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은 미스터트롯'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미스터트롯'의 결승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레전드 미션 준결승전의 1위 쟁탈전이 펼쳐졌다.

27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트로트의 대가 설운도, 남진, 주현미가 마스터석에 자리한 채로 준결승전인 레전드 미션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상위권과 중위권 후보들이 순위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엇갈린 희비를 보였다.

이날 신인선은 화려한 의상을 갖추고 등장해 설운도의 '쌈바의 연인'을 열창했다. 이에 설운도는 "제 노래인지 몰랐다"며 호평을 쏟아냈고 객석에서 쏟아지는 박수 갈채에 신인선은 눈물을 흘렸다. 이에 관객들은 "울지마"를 외치며 응원하기도 했다. 호평 속에서 신인선은 928점을 받으며 1위를 차지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앞서 925점으로 1위를 고수하던 정동원은 "나보다 3점이 높다"고 놀라며 형님의 1위를 축하했다.

신인선의 1위 기록은 장민호가 꺾었다. 장민호는 남진의 '상사화'를 선곡했다. 그는 탈락의 위기 앞에서 진심을 다해 무대를 꾸미며 사활을 걸었다. 이에 임영웅을 비롯한 출연진 역시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후 공개된 장민호의 점수는 무려 944점이었다. 장민호는 눈물을 쏟으며 무대 뒤로 들어왔고 그런 장민호를 위로한 것은 정동원이었다. 정동원은 "안심하면 안 된다. 아직 더 남았다"라고 '팩폭' 섞인 위로로 장민호를 위로해 그의 눈물을 쏙 들어가게 만들었다.

정동원의 예언 따라 바로 뒤에 나선 영탁은 1등을 겨냥한 듯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선곡해 완벽한 가창력과 절절한 표현력으로 큰 환호를 이끌었다. 이에 주현미는 "노래 자체가 슬프니까 리듬을 잘 타야 한다. 기교, 테크닉을 넣기 어려운 곡이다. 영탁은 리듬을 정말 멋지게 타면서 자신의 실력을 화려하게 펼쳤다"고 극찬했다. 이후 영탁은 952점으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진정한 영웅은 임영웅이었다. 인기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영웅의 등장에 관객들은 박수로 환호했다. 임영웅은 기대에 걸맞은 무대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임영웅은 사랑의 고백을 담은 '보랏빛 엽서'를 열창했다. 무대가 끝나자 객석에선 기립박수가 나왔고 '앵콜' 복창까지 이어졌다. 마치 임영웅의 콘서트가 된 경연장이었다.

마스터(심사위원) 장윤정은 "너무 완벽한 실력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으며, 조영수는 "노래 잘하는 가수들을 많이 녹음 해봤는데, 지금 한 번 부른 거로 녹음을 했다면 바로 오케이 했을 것 같다"고 엄지손가락까지 들었다. 임영웅은 마스터 총점 962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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