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류현진이 28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아쉬운 출발이었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격해 첫 홈런을 내줬다. 올겨울 4년 8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FA 계약을 맺고 새 둥지를 튼 류현진은 2이닝 동안 3안타(1홈런) 2삼진 1실점이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기록을 안고 토론토 데뷔전을 마쳤다.

첫 회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1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제이크 케이브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준 뒤 2번 트레버 라나크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를 허용했다. 자칫 대량 실점이 나올 수 있는 위기 상황. 그러나 류현진의 경험은 여기에서 빛났다.

류현진은 3번 윌리언스 아스투딜로를 3루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 케이브를 홈에서 잡아냈다. 이어 브렌트 루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5번 로이스 루이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2회 시작과 함께 트래비스 블랜큰혼을 2루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그러나 7번 잰더 비엘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공이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일격을 맞았다.

첫 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후 질베르토 셀레스티노와 잭 레인하이머를 삼진과 유격수 팝플라이로 돌려세우며 2회를 마무리했다. 토론토 데뷔전 성적은 2이닝 3안파(1홈런) 2삼진 1실점. 예정대로 2이닝만을 소화한 류현진은 3회부터 공을 우완 앤서니 배스에게 건넨 뒤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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