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이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UEFA 유로파리그 32강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2차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탈락했다. ⓒEPA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해 유로파리그 준우승팀 아스널이 2분을 못 버티고 유로파리그 32강에서 탈락했다.

아스널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무릎을 꿇었다.

1·2차전 합계 2-2로 비겼지만 원정골에서 올림피아코스가 앞섰다.

원정에서 펼쳤던 1차전을 1-0으로 이기면서 16강 진출에 7부 능선을 넘었던 아스널은 90분 동안 득점하지 못하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꽉 막힌 경기력이 연장 후반에도 이어지는 듯 했으나 오바메양이 골을 터뜨려 다시 16강을 눈앞에 뒀다. 오바메양은 연장 후반 8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시저스킥으로 연결해 올림피아코스 골문을 뚫었다.

▲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UEFA 유로파리그 32강 아스널(잉글랜드)와 2차전에서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뜨린 올림피아코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그런데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반전이 일어났다. 연장 후반 종료 2분을 남겨 두고 코너킥에서 유스프 엘 아라비에게 실점했다.

올림피아코스가 원정에서 기록한 2번째 골로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수비 실책으로 오바메양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준우승 팀이다. 결승전에서 첼시에 1-4로 졌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9위로 우승에 실패했고 카라바오컵에 이어 유로파리그까지 탈락하면서 무관 위기에 놓였다.

FA컵이 남아 있는 유일한 대회로 다음 달 3일 포츠머스와 경기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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