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도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다. 28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확진자가 650명이나 됐고 사망자 수도 17명이나 된다. 주로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등 북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북부 6개 주에서 스포츠 경기를 모두 금지했다. 이 가운데는 유벤투스 연고지인 토리노가 있는 피에드몬트도 포함됐다. 세리에A 사무국은 다음 달 2일 열릴 예정인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맞대결을 포함해 세리에A 5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기로 결정하고 발표했다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경기는 이탈리아 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는 경기다. 유벤투스가 승점 6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인터밀란은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54점을 기록해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터밀란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이름을 날렸고, 감독으로 변신한 뒤 2011-12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유벤투스의 세리에A 3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콘테 감독의 친정 방문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텅 빈 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AC밀란-제노아, 파르마-스팔, 사수올로-브레시아, 우디네세-피오렌티나 경기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출입자도 철저히 제한된다. 방송 중계사만 경기장에 출입이 가능할 것이며, 기자회견은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경기와 관계된 최대 100명의 사람만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다. 경기 감독관, 도핑 검사관, 안전 요원 등이다.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경기는 다음 달 2일 4시 45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이 경기는 SPOTV와 SPOTV ON2에서 생중계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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