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잼이 여자친구 사진을 공개, 구설에 올랐다. 출처ㅣ씨잼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사랑꾼'으로 포장할 수 있는 한도를 넘어, 정도가 심할 수준이다. 그간 꾸준한 '럽스타그램'으로 주목받은 래퍼 씨잼이 이번에는 여자친구의 속옷 차림 사진을 공개해 구설에 올랐다. 사랑하는 연인을 자랑하고픈 마음은 이해하나, 도가 지나치다는 것이 중론. 그러나 해당 논란에도 당사자 씨잼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씨잼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atching you on my bed(내 침대에서 널 바라보며)"라는 글과 함께 여자친구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 사진에는 젖은 머리를 말리는 여자친구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 문제는 여자친구의 차림이 속옷으로 보인다는 것.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럽스타그램'을 이어온 씨잼은 최근까지도 여자친구와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해왔다. 여자친구와 다정한 시간, 입맞춤 등 자신들의 열애를 거리낌 없이 공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 씨잼이 여자친구 사진을 공개, 구설에 올랐다. 출처ㅣ씨잼 SNS

하지만 이번 게시물은 부러움보다는 논란으로 불거지는 모양새. 특히 속옷 차림으로 보이는 여자친구 사진을 두고, 대다수 누리꾼들은 제삼자에게는 충분히 민망하게 느껴지는 사진이라며, 씨잼이 자신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공개한 것이 아니냐며 눈살을 찌푸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에서 젖은 머리를 말리고, 옷을 갈아입고, 화장품을 바르는 여자친구의 모습이 모두 씨잼의 시점에서 촬영된 것을 짚으며, '몰카'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 씨잼. 출처ㅣ씨잼 SNS

이처럼 논란은 일파만파 번졌고, 씨잼은 이러한 반응을 의식한 듯 또 한 번 게시물을 올렸다. 그런데 담배를 들고 미소를 보이며 "우월감은 열등감이다"라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일반 연예인들은 자신의 SNS 글이 구설에 오르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혹은 이에 대해 해명하는 것이 통상적. 그러나 씨잼은 의미심장한 글귀와 흡연 사진으로 논란에 불씨를 더더욱 키우고 있다. 또한 동료 래퍼 비와이도 "구속은 자유다"라고 반응했다.

한편에서는 자신의 SNS에 연인 사진을 올리는 것이 왜 문제가 되냐며, 씨잼을 두둔하기도 했다. 이들은 원래 개인 SNS 공간이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하고 전시하는 곳인데, 지나치게 보는 시선이 더 편협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씨잼이 "우월감은 열등감이다"고 다시 글을 올리고, 씨잼 편을 드는 소수의 입장에도 여전히 온라인 민심은 부정적이다. 씨잼에 한창 이성에 호기심을 보이며, 연인과 일거수일투족 모두를 자랑하고 싶은 사춘기 같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 그의 '사랑꾼' 면모가 해당 게시물로 인해 조금은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 씨잼(왼쪽)과 여자친구. 출처l씨잼 SNS

씨잼은 지난달 여자친구를 공개한 뒤 SNS를 통해 여자친구와 함께한 사진을 거푸 공개해오고 있다. 그러나 씨잼은 사실 자신의 열애를 처음부터 당당하게 공개하진 않았다. 지난달 9일 씨잼이 한 여성과 찍은 사진으로 열애설이 피어올랐는데, 당시 씨잼은 해당 여성의 '셀카'를 올리면서 "해킹"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연인이 아닌 사람이 SNS 계정에 잘못 올라온 듯이 말이다.

하지만 결국 그의 열애는 '진짜'로 밝혀졌다. 그러나 그가 왜 자신의 연인을 공개하면서 해킹인 척 꾸몄는지는 미궁으로 남게 됐다. 일각에서는 그가 여성 팬심을 의식해, 열애가 아닌 척 꾸민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온 씨잼(오른쪽). 출처ㅣ씨잼 SNS

이후에는 자신의 SNS에 애정을 과시하는 게시물로 가득채웠다. 함께 입맞추는 사진은 물론, "너는 도움이 필요하고 난 네가 필요해(You need help and i need you)" 등의 '닭살' 돋는 글귀로 순애보 면모를 보이기도. 

그런데 이러한 씨잼의 애정을 곱게 보지 않은 일부 누리꾼들은 비방은 물론, 과한 욕설과 인신공격 등의 지나친 악플을 달았다. 이와 관련 씨잼은 지난 23일 "내 여자한테 왈왈거리는 애들아, 내 변호사님 목소리를 듣게 될 거다. very soon"이라며 법정 대응을 예고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 '쇼미더머니5'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씨잼. 방송화면 캡처

씨잼은 2016년 엠넷 '쇼미더머니5'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은 래퍼다. 2018년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대마초 흡연 혐의)로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그해 1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클럽에서 일반인 폭행 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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