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UEFA 유로파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클럽 브뤼헤(벨기에)의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드레스 페레이라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안드레스 페레이라(24)는 가시방석.

경기력이 떨어지고 같은 포지션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합류하면서 입지가 줄었는데 최근엔 이적설에까지 휩싸였다. 현지 언론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잭 그릴리시 영입을 위해 위해 페레이라와 린가드를 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렇게 불안정한 상황에서 누군가 신경을 긁자 페레이라는 그냥 넘기지 않았다.

28일(한국시간) SNS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팬이 페레이라에게 "새로운 클럽을 찾아라"고 이적을 종용했다.

그러자 페레이라는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난 여기에서 내 자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내가 있을 곳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받아쳤다.

페레이라는 최근 훈련 중 제시 린가드와 훈련 중 장난치는 장면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비난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애정을 드러내며 주전 경쟁을 선언한 페레이라는 이날 클럽브뤼헤(벨기에)와 경기에서 기회를 얻었고 71분에 교체되기 전까지 중원을 안정적으로 지키며 5-0 승리에 이바지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페레이라에게 평점 7.02점을 매겼는데 그가 올해 들어 받은 점수 중 두 번째로 높다.

브라질 축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 아래에서 축구를 배운 페레이라는 2011년 PSV 아인트호벤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2016-17시즌 그라나다, 2017-18시즌 발렌시아에서 임대로 기량을 쌓아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왔다. 올 시즌엔 2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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