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클라쓰 출연진. 출처ㅣJTBC 스트리밍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이태원 클라쓰'가 9회부터 2막을 여는 전개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2시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된 가운데, 배우 박서준 김다미 권나라 유재명이 참석해 2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이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좇는 창업 신화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에서는 5.0%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2일 방송된 8회에서는 12.6%를 기록했다.

박서준은 "'이태원 클라쓰'는 따로 보면 독특한 캐릭터들이 있다. 이들이 장면을 채워가며 발생하는 사건과 캐릭터의 매력이 높은 시청률의 비결이지 않을까 싶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김다미는 "저도 8회까지 보면서 사실 대본을 봤음에도 불구, 제가 나오지 않은 다른 장면들도 많이 궁금했다. TV로 보게되니 새롭기도 했고 다른 분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었다"며 "완성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악역을 맡은 유재명은 "기억 남는 대사가 많은데 별로 좋지 않은 것들 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댓글 반응에 너무 심한 욕이 많다. 캐릭터에 집중해서 그런 반응을 보여주시는 터라 드라마가 더 재밌어지는 거 같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 이태원 클라쓰 출연진. 출처ㅣJTBC 스트리밍 캡처

'이태원 클라쓰'는 박새로이라는 캐릭터의 소신과 가치관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출연진들 역시 자신이 맡은 캐릭터로부터 배운 스스로의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서준은 "여러가지 소신이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계속 지키고 싶은 소신이 생기더라. 새로이라는 역할을 만나면서 저의 소신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 제가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그리고 지금은 꽤 시간이 많이 지나고 '이태원 클라쓰'라는 작품 만나게 됐다.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분들께 어떻게든 돌려드려야 한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일주일에 두 시간 남짓 하는 시간이다. 그 시간을 선택해주시는 많은 분들게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해서 열심히 프로답게 하자는 소신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권나라는 "1회 때 나온 장면이다. 대학 입시 면접장에 늦어서 뛰어가는 신이다. 새로이가 도와주는데 손을 뿌리치고 간다. 그걸 보면서 주체적인 삶을 사는 수아가 저로써도 본받고 싶고 멋지다"며 "저도 수아를 연기하며 되게 많이 '이런 부분은 참 닮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라쓰'는 9회부터 2막에 돌입한다. 김다미 역시 초반과는 달라진 헤어스타일로 이날 현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시간이 흐른 만큼 한층 성숙해진 캐릭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귀띔이다.

유재명은 "아무래도 장가와 단밤의 대립이 어떻게 흘러갈지가 가장 연기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정말 기대하셔도 좋다. 저도 대본을 보며 '이렇게 흘러가는구나'라고 무릎을 몇 번 치면서 감탄했다"며 9회부터 시작될 전개를 암시했다.

이어 권나라는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수아의 선택을 가장 궁금해하실 것 같다. 장가 사람이지만 새로이에게만은 미워할 수 없는 짓을 한다. 어떤 선택을 할 지에 대해 드라마를 보며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다미는 "세월이 흘러가면서 인물들과의 관계도 더 다양한 면들이 보이는 것이 있다. 또 새로이가 장 회장과 대립에서 어떻게 될 지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왼쪽), 김다미. 출처ㅣJTBC 스트리밍 캡처

끝으로 박서준은 "재밌는 이야기들이 있다. 제 생각에는 어떤 삼각관계나 대립 구도는 우리가 맡은 캐릭터들의 성장이라는 틀 안에 있는 상황이다. 그런 이야기도 흡입력있고 재밌겠지만 인물들의 성장 과정을 인물에 빗대 생각하며 보시는 것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물론 저는 새로이를 표현하고 있으니 사랑과 일 등 새로이의 성장 과정을 열심히 표현하려고 한다. 저 뿐만 아니라 단밤즈와 배우들이 표현하는 인물들의 성장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태원 클라쓰' 출연진은 제작발표회 당시 시청률 10%를 돌파하면 일일포차를 열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심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진행하기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상태다.

박서준은 "굉장히 고민하고 말씀드렸던 공약이지만 이 상황이 종식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떻게든 이 공약에 대해 고민을 다시 해서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막이 펼쳐질 '이태원 클라쓰' 9회는 28일 밤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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