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하도권이 '스토브리그'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하도권은 28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스토브리그'가 끝나서 이제 어디서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종영 후 허전한 마음을 고백했다.
'스토브리그'는 시청자들의 지지와 응원 속에 종영했다. 프로야구 꼴찌팀 드림즈에 새로운 단장 백승수(남궁민)가 부임하면서 선수들과 프런트가 모두 뜨거운 겨울을 보내는 이야기를 그린 '스토브리그'에서 하도권은 국가대표팀 1선발이자 드림즈의 에이스 강두기 역을 맡아 안방의 사랑을 받았다.
하도권은 "선수들도 공허해하고 허전해한다. 그런 마음을 늘 얘기하고 있다. '스토브리그' 세계 안에서 정말 재밌게 잘 지냈는데 이제 어디서 살아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스토브리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사랑은 아직도 멈추지 않았다. 종영 후 시즌2 제작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고, 여전히 '스토브리그'와 드림즈와 관련된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하도권은 "'스토브리그'는 재능 있고 특별한 사람들의 성공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 혹은 뒤처져 있었던 사람들의 성장스토리였다. 그런 부분에서 시청자 분들도 위로 받으며 과몰입하지 않았을까"라며 "강두기도 못했던 선수는 아니었지만 처음부터 두각을 드러냈던 선수는 아니었다. 바이킹스로 트레이드 된 후 연습하고 스스로 노력한 결과로 국대 1선발까지 됐다"고 말했다.
"드라마가 종영하는 그 순간까지 야구 선수로 살았다"는 하도권은 "지나가는 사람들도 강두기 선수라고 불러줬고, 집도 점점 야구용품으로 넘쳐나게 됐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그렇게 살았던 것 같다"고 강두기 역에 과몰입했다고 털어놨다.
'스토브리그'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3박 4일간 사이판으로 포상휴가를 떠났다. 드라마 성공을 자축하는 자리였지만 모두가 '전지훈련'이라 말한 자리였다. 하도권은 "따뜻한 곳으로 잘 다녀왔다"며 "추운 데 있다가 따뜻한 나라에 가니 편해지더라. 자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못다한 얘기도 하고 물놀이도 했다"고 말했다.
술을 전혀 못 한다는 하도권은 '기사'를 자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술을 전혀 못 한다. 맛도 없다. 술자리는 정말 좋아한다"며 "한국에서 갈 때부터 큰 차를 렌트해서 저한테 대리운전을 해달라고 하더라. 돈은 아직 입금 안 됐다. 매일 밤 아이들(배우들)이 술을 먹으면 안전 귀가를 책임졌다. 선수를 그만두고 대리기사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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