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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꿈꾸는 ‘풋볼 스타’ 티보, 수비 도중 꽈당

고봉준 기자 underdog@spotvnews.co.kr 2020년 02월 29일 토요일

▲ 뉴욕 메츠 팀 티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야구는 잔인하면서도 사람을 겸손하게 만드는 스포츠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꿈꾸는 ‘전직 풋볼선수’ 팀 티보(33·뉴욕 메츠)가 정식 시범경기 수비 도중 넘어지는 웃지 못할 실수를 저질렀다.

티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범경기에서 9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타석 결과는 신통치 못했다. 첫 두 타석에서 내리 삼진을 당하며 물러섰다. 이어 7회말에는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타격을 마쳤다.

티보는 이날 힘을 보태지 못했지만, 메츠는 8회초 2사까지 3-2로 리드하면서 승리와 가까워졌다. 그런데 웃지 못할 해프닝이 마지막 수비에서 발생하고 말았다. 8번 맥스 슈록의 타석에서였다.

▲ 뉴욕 메츠 팀 티보가 29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 시범경기에서 9회초 수비 도중 넘어지고 있다. ⓒMLB닷컴
슈록은 라일리 길리암의 공을 받아쳐 좌익수 방면으로 보냈다. 평범한 외야플라이성 타구. 그런데 이를 잡으려던 티보가 달려오던 도중 넘어지면서 공을 놓치고 말았다. 잔디 위로 넘어진 티보는 빠르게 공을 잡아 2루로 뿌렸지만, 슈록은 이미 베이스로 도달한 상태였다. 다행히 메츠는 후속타자 에드문도 소사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3-2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티보로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순간이었다.

MLB닷컴은 “야구는 잔인하면서도 사람을 겸손하게 만드는 스포츠였다. 티보는 어찌 됐든 좋지 못한 이유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2010년 미국프로풋볼(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덴버 브롱코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아 데뷔한 쿼터백 티보는 이후 준수한 실력을 바탕으로 이름을 날리다가 2016년 부상으로 은퇴했다. 이어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지난 3년간 활약했다.

티보는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는 하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287경기에서 18홈런 107타점 타율 0.223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3월 예정된 2021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지역예선에서 필리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필리핀 국적은 아니지만, 출생지가 필리핀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WBC는 자신의 국적은 물론 부모의 국적, 자신의 출생지 등의 인연이 있으면 해당 국가대표로 뛸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가 나온 직후 처음 나온 경기에서 웃지 못할 실수가 나오면서 티보는 머쓱한 웃음을 지어야 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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