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뉴욕 타임스'는 27일(한국시간) "스탠튼이 26일 수비 훈련을 하던 도중 오른쪽 종아리에 가벼운 부상이 생겼다. MRI 검사 결과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애런 분 감독은 개막전 출장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탠튼은 지난해도 부상이 누적되면서 18경기 출장에 불과했다. 양키스로 이적한 첫 해인 2018년에는 158경기 38홈런 100타점 102득점 타율 0.266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4월 이두박근, 6월 오른 무릎 부상까지 잇달아 재활에만 매달렸다.

스탠튼은 2015년 13년간 3억2500만 달러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양키스는 2017년 겨울 오타니 쇼헤이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오타니의 '포스팅 면접'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방향을 틀어 스탠튼을 트레이드해 왔다.

여전히 많은 연봉을 떠안고 있으면서도 스탠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양키스를 지켜보는 뉴욕 언론들도 한심한 눈초리를 더해가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28일 "양키스가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고 독설했다.

위 매체는 양키스가 2003년 커트 실링 쟁탈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패하면서 2004년 보스턴이 우승을 차지한 것을 언급하면서 "포인트가 되는 선수의 행선지에 팀의 명운이 달려 있다. 스탠튼은 2017년 양키스가 놓친 오타니와 비교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를 얻었다면 스탠튼을 영입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스탠튼은 여전히 8년 2억44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고 양키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거부할 것이다. 2027년까지 예정된 사치세 등 많은 문제들로 인해 '스탠튼 효과'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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