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잭 그레인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잭 그레인키(37)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그레인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 로저딘쉐보레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휴스턴은 마이애미를 6-4로 이겼다.

그레인키는 스크링캠프 자율 합류 기간인 지난 14일부터 계속 모습을 보이지 않다 마지막날인 23일에서야 캠프지인 플로리다에 도착했다. 당시 그레인키는 "오늘이 합류일 마지막날이다. 나는 늦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그레인키는 2이닝 동안 28구를 던졌고 슬라이더는 6개를 던졌다. 이번 비시즌 동안 슬라이더를 다듬고 싶어했는데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그와 포수 마틴 말도나도는 모두 슬라이더를 만족스러워 했다.

그레인키는 "나는 모든 공을 다 다른 로케이션에 던지려고 노력했다. 시즌 한창때는 아니지만 대부분 잘 들어갔고 매우 기분이 좋다. 다만 커맨드가 조금 더 좋아질 필요가 있고 일관성이 더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의 지각 합류에 많은 질문을 받아야 했던 더스티 베이커 신임 휴스턴 감독도 흐뭇해했다. 베이커 감독은 경기 후 "그가 캠프에 오지 않아 모두가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등판을) 보면 그가 준비를 해왔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레인키는 준비된 상태에서 캠프에 왔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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