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은동, 박대현 기자 / 임창만 이강유 영상 기자] 카밀라 리바롤라(30, 프랑스)가 연패 늪에서 발을 뺐다.

'태권 파이터' 권혜린(27, KMC)을 꺾고 웃었다.

카밀라는 29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정다율 볶음짬뽕 제우스FC(이하 ZFC) 004 코메인이벤트에서 권혜린을 1라운드 2분 36초 서브미션으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불꽃 튀었다. 링 중앙에서 사정없이 주먹을 교환했다.

완력에서 카밀라가 앞섰다. 스탠딩 공방을 벌이다 힘으로 권혜린을 눌러 태클을 뺏었다. 경기 시작 2분도 안 돼 두 차례나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카밀라가 강력한 파운딩을 쏟아냈다. 톱과 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권혜린 안면을 두들겼다. 이어 번개 같은 초크로 탭을 받아 냈다.

▲ 카밀라 리바롤라(오른쪽)와 권혜린이 주먹을 맞대고 있다. ⓒ 홍은동, 곽혜미 기자
킥복싱이 주무기다. 킥복싱 월드 챔피언십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바지런히 스텝 밟다가 시원하게 뻗는 발차기가 일품이다.

UFC 출신 지도자에게 가르침을 받는다. 라이트헤비급, 헤비급을 오가며 옥타곤에 올랐던 '스네이크' 시릴 디아바테(46)가 스승이다. 

프랑스 종합격투기 1세대인 디아바테는 "상대가 태권도 기반으로 알고 있는데 진짜 발차기가 뭔지 보여주겠다"며 카밀라 승리를 호언했다.

코치 바람대로 이뤄졌다. 카밀라는 프랑스를 떠나 멀리 한국까지 온 보람을 챙겼다.

2연패를 끊은 카밀라는 총 전적을 3승 2패 1무로 쌓았다. 권혜린은 통산 네 번째 쓴맛(2승)을 봤다.

스포티비뉴스=홍은동, 박대현 기자 / 임창만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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