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주인공 자 모란트.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신인왕을 굳히는 활약이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1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19-20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05-88로 이겼다.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자 모란트가 27득점 6리바운드 14어시스트 더블 더블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딜런 브룩스는 24득점 5리바운드, 요나스 발렌슈나스는 22득점 20리바운드로 모란트를 도왔다.

멤피스는 5연패에서 탈출했다. 현재 멤피스는 플레이오프 막차인 서부 콘퍼런스 8위에 있다. 이날 승리로 9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레이커스는 7연승이 끝났다. 르브론 제임스(19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사타구니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평소보다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15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레이커스의 순위는 여전히 서부 콘퍼런스 1위. 2위 덴버 너게츠와는 5.5경기 차로 아직 여유가 있다.

3쿼터까지 멤피스 흐름이었다. 모란트는 돌파를 막는 레이커스 수비수들 머리 위로 3점슛을 던져 성공시켰다. 발렌슈나스와 투맨 게임도 효과를 봤다. 득점과 어시스트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레이커스 수비를 흔들었다.

레이커스는 멤피스의 에너지 레벨에 밀렸다. 모란트, 브룩스 등 멤피스의 어린 선수들의 기를 살려준 허약한 수비가 문제였다. 베테랑들은 어이없는 실책을 쏟아내며 3쿼터 한 때 20점 차까지 격차가 났다.

하지만 4쿼터 초반, 짧은 시간 동안 레이커스가 점수 차를 빠르게 좁혔다. 수비 집중력으로 멤피스의 득점을 막고 르브론, 캔타비우스 칼드웰-포프의 점수가 나오며 한 자릿수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레이커스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브룩스가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고 모란트의 활약도 이어졌다.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르브론을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