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 타가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9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호주 대표 공격수 아담 타가트(26, 수원 삼성)가 코로나19 사태에서 한국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수원 삼성은 2월 29일 오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출발, 3월 1일 새벽 1시에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도착했다. 3일 밤 9시 45분 조호르FC와 2020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한 원정길이다.

수원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동시간만 18시간이 걸렸다. 환승으로 비행기를 투번 탔고(8시간), 버스 이동도 3시간이 소요됐다. 환승 대기 및 수속 시간도 무려 7시간이 걸렸다.

통상적으로 조호르 원정에는 이동에 8시간이 걸린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한 뒤 1시간 만 버스로 이동하면 조호르에 닿을 수 있다.

수원 삼성도 당초 조호르 원정 동선을 싱가포르 경유로 구성했으나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싱가포르 입국 금지 위험성을 고려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국내선으로 조호르에 가는 루트로 예약했다.

▲ 수원 삼성의 조호르 원정에 나선 크르피치(왼쪽) ⓒ수원 삼성


수원 삼성의 우려대로 출국 이틀 전 싱가포르 정부가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최근 한국프로농구 무대에서 뛰던 몇몇 외국인 선수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팀을 떠나기로 결정하는 등 분위기가 흉흉하다.

타가트는 "코로나 사태로 다른 종목의 몇몇 외국인 선수들이 귀국했다는 뉴스는 알고있다. 현재 상황은 분명 낯선 경험이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두렵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럴 때일수록 서로 믿고 팀으로 하나되어 뭉쳐 더욱 시합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수원에서 헌신하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