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충분히 베테랑 대우를 해주고 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33)이 시범경기 등판 대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일정을 바꾼 배경을 알렸다. 

류현진은 5일 토론토가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를 떠나는 동안 훈련지에 남아 시뮬레이션 게임을 진행하기로 했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 예정일은 오는 10일이다. 토론토는 10일 두 팀으로 나눠 홈에서 탬파베이, 원정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를 치른다. 

매체는 '토론토는 값비싼 FA 투수와 2시간 동안 버스로 이동해 지구 라이벌과 경기에 나서게 할 수 있었지만,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대체한 건 류현진의 결정이었다. 토론토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이 일정을 짤 때 베테랑 대우를 충분히 해주고 있다. 그가 루틴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 최고의 기량을 다시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MLB.com 토론토 담당 기자 키건 매더슨은 자신의 SNS에 조금 더 구체적은 이유를 밝혔다. 

매더슨은 "찰리 몬토요 감독은 이날 아침 '류현진이 다른 구종을 점검해 보고 싶다고 했다. 투구를 확인한 뒤에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일정을 원했다'고 밝혔다"고 알렸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을 보고 싶은 토론토 팬들은 1주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며 에이스의 다음 등판을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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