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선수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투타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26)가 아직 타격폼 수정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4번 겸 지명타자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교체됐다. 오타니는 시범경기 4경기 모두 4번 겸 지명타자로 나와 10타석 8타수 1안타 1타점 6삼진 타율 0.125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1회 앤서니 렌던이 선제 스리런을 날린 뒤 타석에 들어서 로스 디트와일러를 상대로 파울팀 삼진을 당했다. 이어 3회 무사 1루에서는 불리한 2S 카운트에서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 교체됐다.

지난해 9월 무릎수술을 받은 뒤 이번 시범경기에서 약 6개월 만에 실전을 치르고 있는 오타니는 비시즌 타격폼 수정과 함께 근육량을 늘리는 운동을 했다. 그러나 '뽀빠이' 근육, 새 레그킥 효과는 아직 보지 못하고 있다.

전날(1일)에는 스포츠해설가 장훈 씨가 방송에서 "오타니는 8년 동안 이룬 게 없다. 자신 만의 확실한 타격폼을 가지고 있지 않다. 투수에 전념하는 게 낫다"고 독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걱정은 이르다. 오타니는 에인절스 입단 첫 해인 2018년 스프링캠프에서도 11경기 32타수 4안타 1타점 10삼진 타율 0.125의 성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겠냐는 우려를 낳았지만 그해 104경기 22홈런 61타점 59득점 타율 0.285를 기록하며 투수로서도 10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3.31로 활약해 투타 모두 주목받았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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