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은 눈 수술 후 붕대를 풀고 "이제 챔피언 될게요"라고 인스타그램에 썼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이제 챔피언 될게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눈 수술 후 안대를 제거하고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제 잘 보입니다. 모두들 감사해요(I can see well now! Thank you all! Thank you!)"라고 영어로 쓰고 "애써 준 모두에게 고마워요. 이제 챔피언이 될게요"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정찬성은 올여름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koreanzombiemma)

예상치 못한 결과

UFC 파이트 나이트 169가 지난 1일 미국 노퍽에서 열렸다. 아래는 경기 결과.

[플라이급 타이틀전] 조셉 베나비데즈 vs 데이베손 피게레도
데이베손 피게레도 2R 1분 54초 펀치 TKO승

[여성 페더급] 펠리샤 스펜서 vs 자라 파이른
펠리샤 스펜서 1R 3분 37초 파운딩 TKO승

[라이트헤비급] 이온 쿠텔라바 vs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마고메도 안칼라예프 1R 38초 펀치 TKO승

[여성 페더급] 메간 앤더슨 vs 노르마 듀몬트
메간 앤더슨 1R 3분 31초 펀치 KO승

[페더급] 그랜트 도슨 vs 대릭 미너
그랜트 도슨 2R 1분 38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밴텀급] 가브리엘 실바 vs 카일러 필립스
카일러 필립스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미들급] 브렌던 앨런 vs 톰 브리즈
브렌던 앨런 1R 4분 47초 파운딩 TKO승

[헤비급] 마르친 티부라 vs 세르게이 스피박
마르친 티부라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29-28)

[라이트급] 루이스 페냐 vs 스티브 가르시아
루이스 페냐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페더급] 조던 그리핀 vs TJ 브라운
조던 그리핀 2R 3분 38초 길로틴초크 서브미션승

[페더급] 애런 크루즈 vs 스파이크 칼라일
스파이크 칼라일 1R 1분 25초 펀치 TKO승

[웰터급] 션 브래디 vs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
션 브래디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30-27)

보너스 주인공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는 메간 앤더슨과 조던 그리핀이 받았다. 앤더슨은 강력한 스트레이트로 노르마 듀몬트를 눕혔고, 그리핀은 변칙적인 길로틴초크로 TJ 브라운을 잠재웠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는 카일러 필립스와 가브리엘 실바에게 돌아갔다. 4명이 받은 보너스 금액은 각 5만 달러. (UFC 발표)

고개 숙인 2인자

조셉 베나비데즈는 또 고개를 숙였다. 천적 드미트리우스 존슨이 타 단체로 옮긴 뒤 2인자 딱지를 떼 보려 했으나 실패했다. 베나비데즈는 패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악몽을 꾸는 듯하다.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다. 보시는 것처럼 이번은 내 차례다. 행운은 분명히 작용하는 거 같다. 이번 경기를 위해 열심히 훈련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UFC Octagon Interview)

3번의 실패

조셉 베나비데즈는 UFC 타이틀에 세 번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한 파이터 중 하나가 됐다. 유라이야 페이버, 댄 헨더슨, 차엘 소넨, 케니 플로리언, 페드로 히조,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에 이어서다. (트위터 @arielhelwani)

내가 챔피언

데이베손 피게레도는 계체 실패를 사과하면서도 꽤 당당했다. "많은 위대한 파이터들이 계체를 통과하지 못한 적이 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도 그랬다. 요엘 로메로는 몸무게를 못 맞춘 적이 있지만 다시 타이틀 도전을 앞두고 있다. 난 이번이 처음이다. UFC가 누굴 데려다 놓든 싸울 것이다. 난 챔피언벨트를 따냈다. 벨트는 내 것이다. 현재 내가 갖고 있지 않을 뿐이다. 오늘 내가 챔피언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UFC Backstages Interview)

진정한 승자?

계체를 통과하지 못한 데이베손 피게레도가 조셉 베나비데즈를 이기면서 UFC 플라이급 챔피언은 여전히 공석이다. 사실 아직은 헨리 세후도가 챔피언이다. UFC 파이트 나이트 169가 끝나는 대로 세후도의 챔피언 자격이 끝날 예정이었으나, 누구도 새 챔피언이 되지 못했으니 랭킹상 세후도가 계속 챔피언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생겼다. UFC가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 지가 관건. 세후도는 트위터에 두 체급 챔피언벨트를 갖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다 내 벨트다. 여전히 챔피언(It’s all my gold! #andstill)"이라고 썼다. 세후도는 오는 5월 10일 UFC 250에서 도전자 조제 알도를 맞아 밴텀급 타이틀을 방어할 예정이다. (트위터 @Henry Cejudo)

트리플C 복귀?

헨리 세후도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트위터에 "세후도는 조제 알도와 붙은 다음, 플라이급 타이틀을 방어할 것"이라고 썼다. 세후도도 트위터에서 맞장구쳤다. "데이나 화이트, 계속 플라이급이 흥미진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줘.(난 트럼프 좋아) 플라이급으로 돌아가 모든 랭커들 끝장낼 거야. 트리플 C는 영원해"라고 했다. (트위터 @AliAbdelaziz00)

심판 속인 취권?

이온 쿠텔라바는 흐느적거렸다.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에게 정타를 허용한 듯했다. 술 취한 사람처럼 계속 비틀거리자 심판 케빈 맥도널드는 1라운드 38초 만에 경기를 끝내고 TKO 처리했다. 그런데 경기가 중단되자 쿠텔라바는 원래부터 전혀 대미지가 없던 것처럼 똑바로 서서 심판에게 왜 경기를 멈췄냐고 소리쳤다. 흐느적거린 건 연기였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옥타곤을 내려온 쿠텔라바는 백스테이지 ESPN과 인터뷰에서도 씩씩거렸다. 비틀거린 건 일종의 '취권'이었다는 말을 계속했다. "원래 전략이 카운터펀치를 맞히는 것이었다. 고개를 흔들며 비틀거린 행동도 작전의 일부였다. 모든 건 내가 계획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쿠텔라바는 심판까지 속인 연기력을 자랑한 것일까? (ESPN Interview)

소청

이온 쿠텔라바는 경기 결과를 주체육위원회에 어필할 계획이다. "월요일 아침 우리는 제소할 것이다. 주체육위원회가 제대로 경기를 보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트위터 @ICutelaba)

연기가 아니야

마고메드 안칼라예프는 다른 생각이다. "이온 쿠텔라바는 분명 대미지가 있었다. 하이킥을 맞았고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심판이 경기를 끝냈다. 쿠텔라바가 불만을 갖고 있더라. 계획대로 하고 있었다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재대결이 꼭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그런데 UFC가 요구하면 받아들일 것이다. 난 경기를 거부하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UFC Backstages Interview)

오랜만에

UFC 여성 밴텀급과 페더급 챔피언에 올라 있는 아만다 누네스가 이번엔 페더급 1차 방어전을 목표로 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69가 펼쳐지기 앞서 트위터에 "오늘 승자 둘 중 하나와 붙겠다. 데이나 화이트에게 달려 있다. 어떤 상대도 준비됐다"고 말했다. UFC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은 2018년 12월 30일 UFC 232에서가 마지막이었다. 누네스가 크리스 사이보그를 누르고 챔피언 벨트를 빼앗았다. (트위터 @Amanda_Leoa)

스펜서와 앤더슨

펠리샤 스펜서와 메간 앤더슨 중 다음 여성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은 누구에게 갈까? 앤더슨은 보너스를 받을 정도로 강렬한 KO승을 따냈지만 스펜서에게 압도적으로 진 바 있어 명분이 떨어진다. 스펜서는 경기 후 "앤더슨의 경기를 보지 못했다. 대단했다고 들었다. 그러나 내가 도전권을 받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UFC와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UFC Backstages Interview)

고르지 않아

코너 맥그리거가 쉬운 상대만 고른다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비판이 나온 뒤,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맥그리거를 두둔했다. "맥그리거는 절대 상대를 고르지 않는다. 그는 싸울 수 있는 상태에 있다면 우리가 요구한 모든 상대와 싸웠다"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의 말은, 맥그리거가 부상 상태여서 제대로 훈련하지 못하면 출전 자체를 거부한 적은 있어도 경기가 가능한데 상대를 거부하거나 고른 적은 없다는 의미다. (TMZ Interviews)

형님 따라

이슬람 마카체프가 팀 동료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따라 오는 4월 19일 UFC 249가 열리는 미국 브루클린으로 향할 전망이다. 알렉산더 에르난데스와 맞대결이 추진되고 있다. 마카체프는 6연승의 상승세로 총 전적 18승 1패,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도널드 세로니에게 TKO패 한 뒤 프란시스코 트리날도를 판정으로 잡고 다시 치고 올라갈 기세다. 총 전적 11승 2패다. (MMA Junkie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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