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상 호명 직후 포옹하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출처|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SNS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 호명 직후 홍상수 감독이 연인 김민희와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도망친 여자(The Woman Who Ran)'로 은곰상에 해당하는 감독상을 받았다. 감독상 수상자로 이름이 불린 직후 홍상수 감독은 객석 옆자리에 앉아 있던 배우 김민희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환히 웃으며 포옹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생중계 이후 베를린영화제 SNS영상에 다시 담겨 화제가 됐다.

▲ 감독상 호명 직후 포옹하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출처|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SNS 영상 캡처
홍 감독은 무대에 올라 "영화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영화제 분들과 심사위원에게도 감사드린다"며 "특히 두 여배우가 일어나 박수를 받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객석에 앉아 있던 김민희 서영화가 일어나 관객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수수한 차림으로 자리에 앉아 있다 일어나 박수를 받는 김민희와 서영화의 모습도 공식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사랑하는 사이"라며 연인임을 인정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이혼 소송 기각 이후에도 굳건히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도망친 여자'는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처음 감독과 배우로 인연을 맺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로 작업한 작품이다.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도 두 사람이 레드카펫에서 손을 잡은 모습, 커플링을 낀 모습 등이 눈길을 모았다.

홍상수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4번 만에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지 3년 만이다. 한국 감독의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은 2004년 '사마리아'의 김기덕 감독 이후 2번째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홍상수 감독 감독상 수상 직후 일어나 환히 웃고 있는 김민희와 서영화. 출처|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SN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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