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용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이청용(31)의 울산 현대 입단이 임박했다. 독일 클럽 VfL 보훔이 울산 현대 이적에 원칙적으로 동의했고, FC 서울의 우선협상도 끝났다.

축구계 이적 시장 관계자는 이청용의 울산행이 최종 합의 단계를 남겨뒀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울산은 보훔 측과 이적료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청용과 보훔의 잔여 계약이 3개월에 불과해 소액의 이적료만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매체 보도와 달리 이청용은 보훔과 계약을 해지 하지 않았고, 보훔 측이 소액의 이적료에 이청용의 울산 이적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지난해 활약한 국가 대표 윙어 이동경(23)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진출이 임박해 이청용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2018년 여름에도 이청용 영입 협상을 했던 울산은 2년 만에 이청용을 품을 예정이다.

이청용은 2009년 볼턴 원더러스 이적 당시 FC 서울에 우산 협상권을 줬다. 국내 복귀 시 FC 서울로 오지 않을 경우 위약금도 있으나 기성용에 비해 크게 낮은 액수로 알려졌다.

울산 현대는 보훔 측과 이적료를 최종 조율 중이다. 보훔 이적료가 확정되면 FC 서울 과 위약금 문제도 해결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 1월부터 이청용과 협상한 울산은 개인 조건 조율 이후 이청용 영입을 확정한다.

이청용 우선 협상권을 갖고 있는 FC 서울 관계자는 "우리도 이청용과 협상을 진행했다. 얘기는 진행했으나 서로 원하는 조건이 맞지 않아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선 협상이 종료됐다고 했다.

FC 서울 관계자는 "울산으로 가는지 여부는 통보받은 바 없다. 이청용이 울산으로 가더라도 국내 복귀에 관련된 조항은 울산이 아닌 이청용과 대화를 나눌 사항이다. 만약 이청용이 울산으로 간다면 (조항에 따른) 절차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기성용의 사례와 달리 FC 서울은 이청용의 울산 이적에 제동을 걸 계획이 없다. 울산과 보훔의 이적료 협상이 최종 마무리되는대로 이청용은 울산 유니폼을 입는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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