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하나시티즌으로 복귀한 중앙 수비수 이웅희 ⓒ대전 하나시티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대전 하나시티즌이 K리그 통산 205경기에 나선 베테랑 중앙수비수 이웅희를 영입했다.

대전은 2일 유성생명과학고-배재대를 거쳐 2011년 대전 시티즌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던 이웅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입단 첫해 17경기에 나서 1득점을 기록한 이웅희는 안정적인 수비력에 빠른 발까지 갖춘 자원이다.

2012년, 2013년 각각 34경기와 32경기에 출장하며 대전의 주전으로 뛰었던 이웅희는 2014년 트레이드를 통해 FC서울로 이적횄다. 빠른 발과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핵심 수비수로 올라서며 서울에서만 94경기를 뛰었다. 대전에서 83경기, 상주 상무에서 28경기를 뛰었다.

7년 만에 고향으로 복귀한 이웅희의 합류로 대전은 수비진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이웅희는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과 대인 마크가 좋아 수비 전술에서 활용도가 높고, 빠른 발과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수비에서 공격까지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과거 서울에서 황선홍 감독과 함께 호흡했던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감독의 지도 방식과 전술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이웅희는 "고향 팀으로 돌아와 정말 기쁘다. 오랜만에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밟아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 감회가 새롭다. 대전에서 데뷔할 때는 항상 긴장하며 선배들의 뒤를 따르는 신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가진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할 시점이다. 늦게 합류한 만큼 빨리 선수단에 녹아들며 대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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