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좌완투수 류현진이 소속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개막전을 치르는 보스턴 레드삭스는 누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세울까.

보스턴은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캠프 시작 2주 전 독감으로 인한 폐렴 증상을 호소했고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캠프 직전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되면서 개막 선발 로테이션 원투펀치 카드가 비워져 있다. 류현진과 맞대결이 확실시되는 27일(한국시간) 개막전 선발은 지난해 19승6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유력하다.

올 시즌 보스턴의 로테이션은 세일, 프라이스, 로드리게스, 네이선 이발디, 마틴 페레스 등 5명으로 예상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간) "보스턴이 개막부터 1턴, 2턴 정도는 오프너를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세일은 이날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위 매체는 "세일이 4월초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보스턴은 선발 자원을 영입할 계획이 없다. 특히 새로 영입한 운영부문 사장인 체임 블룸은 오프너를 처음 본격 가용한 탬파베이 레이스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론 레니키 보스터 임시 감독은 이미 블룸으로부터 오프너 운영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그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할 경우 오프너가 나설 수 있다. 다만 레니키 임시 감독은 '만약 4~5선발을 맡을 수 있는 선수가 시범경기에서 보인다면 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보스턴 시범경기에는 헥터 벨라스케스, 맷 홀, 라이언 웨버, 크리스 마자, 필립스 발데스 등이 나서고 있다. 이들에게는 팀이 개막부터 불펜투수들을 총출동시켜야 하는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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