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인비저블맨' 포스터 .출처|유니버설피겨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코로나19 여파 속에 극장을 찾은 하루 관객이 6만 명 대까지 추락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월요일인 지난 2일 극장을 찾은 총관객은 6만323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4일 하루 7만7071명이 극장을 찾아 충격을 안겼던 일일 최저치 기록보다 1만명 넘게 관객이 줄었다.

이는 2004년 영진위 통합전산망 운영 이후 가장 낮은 일일 관객수다. 종전 최저 관객수는 2004년 5월 31일 기록한 6만7973명이다. 그러나 직접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이번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크다. 당시에는 통합전산망의 스크린 가입율이 낮아 스크린가입율이 99%를 넘긴 2011년 이후부터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는 2만217명을 불러모은 블룸하우스 공포물 '인비저블맨'이 차지했다.개봉 이후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나, 누적 관객은 17만4001명에 불과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민들이 밀집 지역을 피하면서 일일 관객수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모양새다. 극장가는 곳곳에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강조하는 포스터를 내걸고 손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바이러스의 여파가 미치지 않도록 힘쓰는 모습이지만 아직까지 관객의 발걸음을 돌리지 못한 모양새다. 여기에 개봉을 준비했던 영화들도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면서 텅 빈 극장가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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