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멕시코시티주립대학 내야수 닉 곤잘레스가 신은 애런 저지 양말. ⓒ 현장에 함께한 마이크 버널 SNS
▲ 닉 곤잘레스가 애런 저지 양말을 보여주고 있다. ⓒ 마이크 버널 SN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영화 '라이크 마이크(Like Mike, 2002)의 주인공이 마법의 운동화를 신고 엄청난 농구 선수가 된 것처럼, 이 선수도 양말의 도움을 받은 것일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대학 야구에서 나온 흥미로운 사연을 소개했다. 주인공은 뉴멕시코시티주립대학 내야수 닉 곤잘레스(20). 

곤잘레스는 지난 1일 퍼듀대학 포트웨인과 치른 더블헤더 2경기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포함해 홈런 5개를 몰아쳐 주목을 받았다.  

곤잘레스는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3번 타자 유격수로 나서 5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제2경기는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3홈런) 1볼넷 7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덕분에 뉴멕시코주립대학은 제1경기 19-5, 제2경기 14-5로 모두 대승을 거뒀다. 

5홈런 10타점 기록과 함께 눈길을 끈 건 곤잘레스의 양말이었다. 곤잘레스는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28)가 그려진 양말을 신고 경기에 나섰다. 

저지는 2017년 루키 시즌에 52홈런을 몰아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8년과 2019년도 27홈런씩 치긴 했지만, 아직 루키 시즌의 강렬한 인상을 다시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오른쪽 어깨를 다쳐 쉬고 있다.

매체는 '양말이 곤잘레스의 훌륭한 퍼포먼스의 이유라면 당분간 저지 양말을 더 신어야 할 것 같다. 2020년 MLB 파이프라인 드래프트 유망주 4위인 곤잘레스는 올 시즌 초반 13경기에서 홈런 12개를 몰아치며 타율 0.500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지 양말과 함께한 좋은 기운을 잃지 말길 바라며 '곤잘레스는 아무래도 이 양말을 아주 가끔씩만 빨아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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