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 렛 볼린저 기자 트위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투타 겸업에 재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는 지난달 때아닌 '근육맨' 논란에 휘말렸다.

야구 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훈이 전보다 더 발달한 오타니의 상체 근육을 보고 '야구에 맞지 않는 몸'이라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트레이닝 전문가들의 의견은 또 달랐다. 야구에 방해될 정도로 비대한 근육이 아니고, 웨이트 트레이닝이 야구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은 시대착오적이라는 반박이 뒤따랐다.

정작 오타니는 일본에서 벌어진 논란에 개의치 않고 자기 페이스로 투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3일(한국시간)에는 캠프 세 번째 불펜 투구를 했다.

일본 스포니치는 오타니가 3세트 합계 47구를 던졌고 직구와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모든 구종을 시험했다고 보도했다. 마지막 직구는 87마일(약 140km)까지 나왔다. 

오타니는 "투구 수와 강도 모두 조금씩 올리려고 한다.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얘기했다.

타자로는 이미 실전을 치르고 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4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와 8타수 1안타 6삼진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오타니는 지난해 수술한 왼쪽 무릎을 비롯해 전반적인 몸 상태가 좋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무의미한 벌크업'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오타니는 "야구선수가 아니라 운동선수라면 운동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복합적으로 생각하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확실히 얻고, 그 상태로 기술 훈련과 접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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