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가 동부 1위 밀워키를 제압했다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그리스 괴인'을 묶었다.

마이애미 히트는 3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밀워키 벅스를 105-89로 이겼다.

동부 콘퍼런스 1위 밀워키의 6연승이 멈췄다. 마이애미는 밀워키의 에이스이자 올 시즌 유력한 MVP(최우수선수) 후보인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이중삼중으로 수비하며 꽁꽁 묶는데 성공했다. 3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4위를 지켰다.

마이애미는 뱀 아데바요가 14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골밑에서 활약했다. 특히 수비에서 아데토쿤보를 효과적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미 버틀러는 18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제이 크라우더는 3점슛 5개 포함 18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날 샬럿 호네츠전에서 41득점 20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아데토쿤보는 이날 13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평소보다 부진했다. 브룩 로페즈가 21점 6리바운드, 조지 힐이 12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두 팀의 색깔이 확연이 달랐다. 밀워키는 페인트 존, 마이애미는 외곽에서 재미를 봤다. 특히 전반엔 양 팀 벤치 선수들이 공격을 주도하며 접전을 펼쳤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가 마이애미 수비에 고전하며 전반까지 6점에 그쳤다. 하지만 벤치에서 백코트 듀오가 분위기를 이끌었다. 단테 디빈센조는 11득점 5리바운드, 힐은 10득점으로 주전들의 부진을 씻었다.

마이애미도 벤치 선수들이 흐름을 주도했다. 제이 크라우더와 켈리 올리닉이 3점슛 8개를 합작했다. 마이애미가 전반을 53-52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 마이애미가 점수 차를 벌렸다. 고란 드라기치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폭발시키며 공격에 앞장섰다. 밀워키는 여전히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아데토쿤보는 림과 멀어진 곳에서 던진 슛들이 번번이 빗나갔다. 아데바요의 수비에 막혀 돌파도 여의치 않았다. 

밀워키는 3점슛 성공률이 20.6%(7/34)에 그치며 시간이 갈수록 힘이 빠졌다. 결국 경기 종료 3분 42초를 남기고 주전들을 빼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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