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 타가트와 이임생 감독 ⓒ수원 삼성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결코 상대를 얕잡아 보지 않는다.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으면 좋겠다."

지난 2월 19일 빗셀 고베와 첫 경기를 치른 수원 삼성은 3일 밤 9시45분으로 예정된 두 번째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른다. AFC가 2일 3월과 4월로 예정된 ACL 경기를 5월과 6월로 연기했지만 이미 원정 경기에 나선 팀들의 경기는 진행하기로 했다.

3일 밤 9시 45분 킥오프 예정인 조호르와 수원 삼성의 경기를 하루 앞둔 2일 조흐의 신축 경기장 스타디움 술탄 이브라힘 라킨에서 열린 공식 회견에는 30여 명의 말레이시아 취재진이 몰렸다.

이임생 감독과 더불어 수원 선수 대표로 2019시즌 K리그1 득점왕 아담 타가트가 참석했다.

타가트는 "결코 상대를 얕잡아보고 있지는 않다. 어려운 상대이고 열광적인 팬들의 응원과 새로운 경기장을 가지고 있다. 감독님이 말했듯 좋은 외국인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원정 경기 특유의 어려움을 말했다.

조호르는 빗셀 고베와 원정 1차전에서 1-5로 크게 졌고, 수원은 고베와 접전 끝에 0-1로 졌다. 

이에 대해 타가트는 "고베전에서의 5대1 패배는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시는 조호르의 첫 번째 경기였고 원정이었기 때문에 내일은 전혀 다른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표했다.

이어 "조호르는 매우 강하고 도전적인 팀이다. 내일 멋진 경기장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기를 기대하고 있고 우리가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로 승리를 다짐했다.

조호르는 말레이시아 리그 6회 연속 우승 팀이자, AFC컵 사상 첫 동남아시아 우승팀으로 2시즌 연속 ACL 본선에 나섰다.500억 여원을 투자한 신축 경기장에서 첫 공식전을 치른다. 대대적으로 투자 중인 팀이다.

수원은 2일 저녁 최종 훈련에서 경기 당일 날씨를 미리 경험했다. 저녁 8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기온 28도/습도60%의 고온다습한 기후가 유지됐다.

특히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이 하프돔의 막힌 형태로 되어있어 통풍이 전혀 되지 않았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시합당일 관중들이 열기를 뿜어내면 거대한 밥솥이 될것 같다며 정신무장을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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