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 우완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2)가 팀의 '우환' 속 완벽투를 과시했다.

다나카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M.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와 2회 각각 탈삼진 2개씩을 뽑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한 다나카는 3회 2사 후 존 안드레올리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앤드류 베닌텐디를 1루수 땅볼 처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51km. 투구수는 40개(스트라이크 28개+볼 12개)였다. 경기 후 다나카는 "오늘 등판은 지난 번보다 모든 구종의 제구나 궤도 면에서 좋았다. 투구폼 수정, 컷 패스트볼 구위 향상 등 과제들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 양키스는 '부상 병원'이다. 마운드는 루이스 세베리노(팔꿈치 수술), 타석은 애런 저지(오른 어깨), 지안카를로 스탠튼(종아리 근육)이 비우고 있다. 개막전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다나카의 호투는 팀에 조그만 위안이 된다. 

한편 다나카는 2014년 양키스와 7년 총액 1억5500만 달러에 포스팅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FA 자격을 갖춘다. 다나카 개인적으로도 올 시즌 활약이 의미가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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