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김광현을 보러온 한국인 취재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이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기자 데릭 굴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스프링캠프지까지 확산됐다고 알렸다.
굴드는 '코로나19 공포가 세계적으로 퍼진 가운데 야구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일본은 무관중 경기를 치를 예정이고, 한국은 시범경기 일정을 취소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대만에서 데려온 유망주를 격리했다. 플로리다(메이저리그 구단 스프링캠프지)의 주지사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오자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새로 영입한 좌완 김광현(32)을 보러 온 취재진과 방문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은 4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328명에 이른다. 사망자는 32명이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굴드와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정부의 지침을 확인하고 따르려 한다. 캠프에 있는 모두에게 손 씻기를 권장하고 있고, 손 세정제도 가능한 준비 해뒀다. 예방 수칙을 따르면서 해결책도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굴드는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전 세계 확진자는 9만 명에 이르고, 3000명 정도가 사망했다. 한국은 확진자 4000명을 넘어서면서 국가적으로 공공장소 출입을 삼가고, 가능하면 집에서 근무하길 권장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국 여행경보를 3단계로 올리고, 불필요한 여행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6월 14일과 15일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시카고 컵스와 정규시즌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런던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를 처음으로 추진했다. 첫 런던 경기는 라이벌의 난타전 양상으로 이어져 꽤 흥미를 끌었다. 축구의 성지에서 야구를 한다는 상징적 의미도 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6월 11일 런던으로 출국하는 일정을 짰다. 구단은 일단 코로나19의 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려 한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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