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스 산탄젤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남녀 프로배구 V리그가 지난 2일 정규 리그를 전면 중단했다. 리그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안드레스 산탄젤로(이탈리아)는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조국인 이탈리아로 떠났다. 이탈리아는 유럽 국가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다. 그러나 산탄젤로의 고향은 아직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리그가 중단되면서 산탄젤로가 이탈리아 복귀를 희망했고 원하는 방향으로 구단과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삼성화재는 13승 19패 승점 41로 5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가 재개될 경우 외국인 선수 없이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한다.

▲ 어도라 어나이 ⓒ KOVO 제공

IBK기업은행의 어도라 어나이(미국)도 한국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나이는 구간에 퇴출을 요청했고 잔여 연봉 보장도 요구했다. 자신의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제배구연맹(FIVB)에 제소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어나이는 여자부 득점 3위를 달리며 나름 외국인 선수 소임을 해냈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8승 19패 승점 25점에 그치며 5위에 머물러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든 상황이라 마지막까지 외국인 선수가 머물러야할 명분도 적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선수는 물론 에이전트와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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