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종원 ⓒ 이교덕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천종원(24)과 서채현(17)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한국산악연맹은 4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에 따라 남녀 각 한 명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주기로 결정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천종원과 서채현이 도쿄 올림픽 무대에 선다.

지난해 8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서채현은 13위, 천종원은 20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아시아 선수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았다.

애초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최종 올림픽 출전권이 남녀부 한 장씩 걸려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자 이 대회가 취소됐다.

▲ 서채현(가운데) ⓒ IFSC Eddie Fowke 제공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은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중국 개최가 불가능해지자 5월 한국으로 개최지를 옮기려했다. 그러나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이 급격하게 진행됐고 결국 대회 개최는 무산됐다.

IFSC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남녀부 선수를 결정했다.

천종원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콤바인 금메달리스트다. 지난해 볼더링에서는 세계 랭킹 4위에 올랐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기대주인 서채현은 지난해 리드 부문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특히 월드컵 대뷔 시즌에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 김자인 ⓒ 한희재 기자

반면 오랫동안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로 활약한 김자인(32)은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그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모든 것을 걸었지만 끝내 대회 개최가 취소되면서 첫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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