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점골을 넣은 한교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최보경의 퇴장으로 10명으로 경기한 전북 현대가 시드니 원정에서 가까스로 동점골을 기록해 2연패 위기를 넘겼다.  

전북 현대는 4일 호주 시드니 네스트라타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에서 시드니FC와 2-2로 비겼다.

지난 2월 12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1차전 홈 경기에 1-2로 패한 전북은 시드니 원정에서도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 44분 동점골로 첫 승점을 얻었다.

지난 2월 19일 요코하마 원정에서 0-4로 대패한 시드니는 전북과 홈 경기 무승부로 나란히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후반 5분 루크 브라탄의 자책골로 리드한 전북은 곧바로 후반 11분 트렌트 부하지아에 동점골을 내줬다.

전북은 후반 20분 한교원이 문전 우측에서 연결한 패스를 조규성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허공을 갈랐다.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지휘한 전북은 벨트비크를 원톱으로 세우고 이승기, 쿠니모토, 김보경, 한교원이 2선에 포진했다. 이수빈이 중앙 미드필더로 섰다. 포백은 김진수, 최보경, 홍정호, 최철순이 자리했다.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시드니는 부아지아와 아담 르폰드레가 투톱을 이룬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후반 중반 전북이 공격 숫자를 적극 투입해 파상공세를 폈으나 결정력이 좋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29분 시드니의 역습에 역전골 기회를 내줬다. 르폰드레의 패스를 받은 라이언 그랜트의 슈팅을 최보경이 몸을 던져 막으려다 손으로 막으며 핸드볼 파울이 적발됐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최보경은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후반 31분 키커로 나선 르폰드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시드니가 2-1로 역전했다. 

전북은 후반 16분 이승기를 빼고 조규성을 투입한 것에 이어 후반 34분 벨트비크를 빼고 이성윤, 후반 38분 쿠니모토를 빼고 무릴로를 투입해 총공세를 폈다.

시드니는 후반 41분 알렉산더 바움요한을 빼고 티리오를 투입해 중원 체력을 보강했다.

마지막까지 공격 의지를 잃지 않은 전북은 후반 44분 무릴로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때리고 나온 것을 한교원이 달려 들어 마무리 슈팅을 연결해 극적으로 동점골을 얻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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