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지금은 페이스를 다 따라잡은 것 같다."

NC 다이노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32)가 천천히 시동을 걸고 있다. 루친스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평가전에 2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9-5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 20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 146km 직구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졌다. 

루친스키는 "오늘(5일) 경기는 볼넷이 없었다는 게 가장 만족스럽다. 수비의 도움을 받아 병살 플레이도 만들었다"고 투구 내용을 되돌아봤다. 

루친스키는 지난 1일 SK 와이번스와 평가전에서 처음 실전 점검을 했다. 당시 공 13개를 던지면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나흘 만에 2번째 실전 점검에 나선 루친스키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었다. 

시즌 준비와 관련해서는 "이번 캠프는 실전 피칭을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천천히 시작했는데 지금은 페이스를 다 따라잡은 것 같다. 아직까지 긴 이닝을 던지진 않았지만 제구력을 잡는 것을 목표로 시즌에 맞춰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친스키와 함께 원투펀치로 호흡을 맞출 마이크 라이트(30)도 이날 마운드에 섰다.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2탈삼진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2km로 지난 경기보다 시속 2km 더 올랐지만, 평가전에서 처음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국내 팀과 마지막 평가전에 베스트 멤버로 나가서 경기를 했는데, 다들 경기 감각이 많이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자들은 상황에 맞는 타격을 잘 해줬고, 투수들은 자신들의 계획대로 투구하며 구위 점검을 하는 등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와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총평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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