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웨일리는 요안나 옌드레이칙이 코로나19 사태를 가볍게 여기고 장난을 친 것에 분노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스타 탄생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매력을 느낀다. 오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48에서 요엘 로메로를 꺾는다면 S급 흥행 스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잘생긴 친구다. 말도 잘하고 춤도 잘 춘다. 개성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잘 싸운다는 점이다. 로메로의 경기로 더 관심을 모은다. 그는 파울로 코스타가 부상에서 나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세계에서 업적을 세우기 위해 로메로와 대결은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이 경기를 요청했다. 로메로하고는 누구도 싸우려고 하지 않는데 말이다"고 말했다. UFC 248은 오는 8일 아침 8시 15분부터 스포티비나우 스포티비온에서 시청할 수 있다. 언더 카드 7경기와 메인 카드 5경기. 대진표는 아래와 같다.

-메인 카드(캐스터 성승헌, 해설 이교덕)
[미들급 타이틀전]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요엘 로메로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장웨일리 vs 요안나 옌드레이칙
[라이트급] 베닐 다리우시 vs 드래커 클로스
[웰터급] 닐 매그니 vs 리징량
[웰터급] 알렉스 올리베이라 vs 맥스 그리핀

-언더 카드(캐스터 홍석현, 해설 이교덕)
[밴텀급] 션 오말리 vs 호세 알베르토 퀴뇨네스
[라이트급] 마크 마드센 vs 오스틴 허바드
[미들급] 호돌포 비에이라 vs 사파르벡 사파로프
[미들급] 제럴드 머샤트 vs 대런 윈
[여성 스트로급] 에밀리 휘트마이어 vs 폴리아나 비아나
[페더급] 기가 치카제 vs 자말 에머스
[밴텀급] 다나 바트거러 vs 귀도 카네티

코로나19

UFC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대비 중이라고 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모두가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 중국 문제로 시작됐지만 이제 전 세계 문제가 됐다. 2020년 이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고 있다. 우리도 준비해야 한다. 아주 중요한 문제라 이미 대비책을 짜고 있다. 우리 비즈니스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지 예측하고 있다. 이미 한 달 반 전부터 시작한 일"이라고 밝혔다. (UFC 248 Media day 인터뷰)

방독면 장난

장웨일리는 지난달 요안나 옌드레이칙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두고 장난친 걸 잊지 않고 있다. 옌드레이칙은 UFC 248 포스터 중 자신의 얼굴에 방독면을 합성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바 있다. 비판 여론이 일자 '가벼운 농담'이었다며 사과하고 합성사진을 내렸지만 장웨일리를 가라앉히진 못했다. 장웨일리는 "내 나라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가족을 잃었다. 수많은 아이들은 부모를 떠나 보내고 고아가 됐다. 중국 사람들에게 비극적인 현실이다.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들이닥친 비극이다. 그런데 이걸 두고 농담한다고? 정말 짜증이 났다"고 지적했다. "아마도 문화 차이일까? 중국 문화에선 남의 아픔에 웃지 않는다. 우린 서로를 돕는다. 옌드레이칙을 개인적으로 모른다. 그가 한 일에는 정말 화가 났다"고 했다. (Las Vegas Review-Journal 인터뷰)

▲ 요안나 옌드레이칙이 지난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전 인스타그램에 올린 합성사진. 논란이 되자 바로 내리고 사과했으나 장웨일리의 분노를 가라앉히진 못했다.

가슴 확대 수술

타이틀전을 앞두고 두 번이나 계체를 실패한 요엘 로메로도 로메로지만, 요안나 옌드레이칙도 감량이 불안하긴 마찬가지. 옌드레이칙은 지난해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후 스트로급 감량을 부담스럽게 생각해 10월 미셸 워터슨과 맞대결에서 계약 체중 경기를 제안한 바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활동하는 애덤 힐 기자는 "장웨일리가 (보형물을 넣어 가슴을 키운) 옌드레이칙이 계체를 통과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AdamHilLVRJ)

만반의 준비

요안나 옌드레이칙은 2017년 11월 UFC 217에서 로즈 나마유나스에게 1라운드 TKO패 하고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을 넘겨줬다. 2년 4개월 만에 탈환을 노린다. 준비는 착착 진행 중이라고 한다. 옌드레이칙은 "장웨일리를 포기하게 만들고 싶다. 멈춰 달라고 애원하게 만들고 싶다. 한 방에 경기를 끝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침에 123파운드였다. 오늘 밤 땀을 흘려 체중을 줄일 것이다. 여전히 물도 많이 마시고, 3끼 식사에 간식도 2번 먹는다. 반신욕을 할 필요도, 사우나에 갈 필요도 없다.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할 감량법을 안 써도 된다. 계체 후 빠르게 회복해 타이틀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UFC 248 Open work 인터뷰)

나이는 숫자

요엘 로메로는 1977년생으로 만 42세, 한국 나이 44세다. 그러나 10년은 더 싸울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신체 나이는 젊은 편. 로메로는 "한계는 없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자신을 믿는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절제하는 삶을 산다면, 감정적인 삶을 살지 않는다면, 신념을 갖고 살아간다면 뭐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UFC 248 Open work 인터뷰)

헤드 버트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지난 1일 UFC 파이트 나이트 169 메인이벤트에서 승리한 데이베손 피게레도에게 약간의 행운이 있었다고 봤다. "헤드 버트가 KO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피게레도의 승리를 폄하할 마음은 아니다. 대단한 경기였다. 그러나 조셉 베나비데즈와 피게레도는 다시 맞붙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트위터 @Aaron Bronsteter)

박치기 여파

조셉 베나비데즈는 헤드 버트만 없었다면 경기가 그렇게 마무리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전까지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었다. 1라운드는 내가 확실히 이겼다. 주도권을 잡는 건 시간문제였다. 유효타를 쌓아 가고 테이크다운 기회를 늘리고 있었다. 헤드 버트가 모든 걸 바꿔 놓았다. 충격을 받고 내가 어딨는지도 몰랐다"고 되돌아봤다. (TSN 인터뷰)

소파 위에서

현재 UFC 플라이급 챔피언은 누군가? 계체를 실패한 데이베손 피게레도가 조셉 베나비데즈를 이기면서 UFC 파이트 나이트 169에서 새 챔피언이 탄생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헨리 세후도는 여전히 자신이 챔피언이라고 강조한다. "인간의 역사를 통틀어 소파에 앉아 타이틀을 방어한 유일한 파이터가 바로 나"라며 웃었다. "여러분 기억해 달라. 플라이급은 트리플 C가 지배하는 체급"이라고 덧붙였다. (TMZ 인터뷰)

챔피언 공석

헨리 세후도의 바람과는 달리, UFC는 5일 챔피언을 공석으로 둔 플라이급 공식 랭킹을 발표했다. 세후도의 이름은 아예 빠졌고 △1위 데이베손 피게레도 △2위 조셉 베나비데즈 △3위 주시에르 포미가 순. 정찬성은 여전히 페더급 랭킹 4위고, 김지연도 변동 없이 여성 플라이급 13위를 지켰다. (UFC.com)

차기 밴텀급 도전자

말론 모라에스와 페트르 얀이 카자흐스탄으로 날아간다. 두 밴텀급 랭커가 오는 6월 14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6 메인이벤트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모라에스와 얀은 맞대결에 구두 동의하고 계약을 남겨 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경기 승자가 UFC 밴텀급 차기 타이틀 도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MMA Junkie 보도)

노익장

지난해 12월 UFC 245에서 페트르 얀에게 KO로 진 유라이야 페이버가 오는 9일 주짓수 대회 '코파 포디오(Copa Podio)'에 출전한다. UFC에서 활동하다가 지금은 방출된 더스틴 오티즈와 노기 그래플링 경기를 펼친다. 페이버는 지난해 7월 은퇴를 번복하고 옥타곤으로 돌아와 리키 시몬을 TKO로 눌렀으나 얀에게 져 타이틀 욕심이 한풀 꺾였다. 페이버는 언제 UFC로 돌아갈지 모르지만 은퇴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포이리에 vs 후커

댄 후커가 상승세를 이어 갈 생각이다. 폴 펠더를 잡은 데 이어 이번엔 더스틴 포이리에를 상대하려고 한다. 포이리에와 후커의 라이트급 경기가 오는 5월 17일 UFC 파이트 나이트 175 메인이벤트로 추진 중이다. 둘은 아직 계약서 사인 전이지만, MMA 정키는 관계자 2명에게 확인한 사실이라며 성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MMA Junkie 보도)

변화가 필요한 때

전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가 북미에서 채택하고 있는 라운드별 채점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8년 동안 UFC에서 활동했다. UFC 타이틀전에서 5번 이겼다. 난 지금껏 현재 채점제가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파이터를 만난 적이 없다. 심지어 심판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모두가 동의한다면 우리는 뭘 해야 할까? 계속 트위터에서만 떠들 것인가? 말로만 할 것인다. 첫 단계는 여러 아이디어들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내가 여기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ESPN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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