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 돈치치가 이번 시즌 14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올 시즌 트리플 더블 최다 기록 1위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루카 돈치치가 펄펄 날았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연장 접전 끝에 127-123으로 이겼다.

서부 콘퍼런스 7위 댈러스는 6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경기 차로 뒤쫓았다. 3연패에 빠진 뉴올리언스는 서부 콘퍼런스 12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가 30득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올렸다. 시즌 14번째 트리플 더블. 올 시즌 트리플 더블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가 됐다. 특히 연장 승부처에서 화려한 개인기에 의한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34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5블록슛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세스 커리는 3점슛 6개 포함 21득점으로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뉴올리언스의 자이언 윌리엄슨은 프로 데뷔 후 첫 백투백 경기를 소화했다. 2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13경기 연속 20점 이상 올렸다. 하지만 막시 클레버, 포르징기스의 밀착 수비에 고전했다. 론조 볼은 3점슛 7개 포함 25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두 팀 모두 공격이 마음먹은 대로 됐다. 댈러스는 돈치치와 포르징기스 원투 펀치가 내외곽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벤치에서 나온 커리는 3점슛을 폭발하며 댈러스 외곽 공격에 힘을 보탰다.

뉴올리언스도 볼, 즈루 할러데이, 브랜든 잉그램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다했다. 특히 볼이 무서운 3점슛감을 선보이며 댈러스와 접전을 펼쳤다.

댈러스가 전반을 57-55로 앞섰다. 골밑으로 들어오는 윌리엄슨을 철저히 막은 게 주효했다. 포르징기스는 전반에만 5개의 블록슛을 올렸다. 댈러스가 전반 기록한 팀 블록슛 11개는 시즌 하이였다.

후반에도 두 팀은 팽팽했다. 공격을 마무리하는 과정이 매끄러웠고 야투 성공률도 높았다. 댈러스는 델론 라이트, 뉴올리언스는 프랭크 잭슨이 격돌한 벤치 대결도 박빙이었다.

4쿼터 종료 36.3초를 남기고 돈치치의 패스를 받은 커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댈러스가 111-109 리드를 잡았다. 댈러스는 뉴올리언스의 마지막 공격을 반칙으로 저지하려 했지만 니콜라 멜리에게 3점슛을 얻어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갔다. 

돈치치의 노련함이 연장에서 빛났다. 화려한 개인기 드리블에 의한 패스로 뉴올리언스 수비를 무너트렸다. 뉴올리언스는 잉그램(2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연장에서 6반칙 퇴장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자이언이 자유투를 얻어내는 등 끝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잉그램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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