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에 입단한 이청용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문로, 한준 기자 / 임창만 영상기자] "아직까지 최고 레벨의 축구를 할 수 있을 때 돌아와서, 매주 제 경기를 경기장에 와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

국가 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청용(31)이 K리그에 최고의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울산 현대는 5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이청용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볼턴 원더러스, 크리스털 팰리스, VfL 보훔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 독일 2,분데스리가 무대를 11년 간 누빈 이청용은 FC 서울을 통해 데뷔한 K리그 무대에 울산 소속으로 2020시즌, 다시 뛰게 됐다.

2일 독일에서 입국한 이청용은 3일 메디컬 테스트와 입단 계약을 마쳤다. 4일 선수단 상견례 후 상경해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이청용은 5일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 선수로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많은 취재진이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의 입단 회견을 취재하기 위해 몰렸다.

이청용은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보다, 아직까지 최고 레벨의 축구를 할 수 있을 때 돌아와서 한다면 제가 10년 전에, 월드컵에서 활약을 기억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최소한 매주 제 경기를 경기장에 와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 그런 부분에서 국내로 돌아올 마음을 먹었다"며 11년 만의 복귀 이유를 말했다.

울산을 택한 이유로 이청용은 "몇 년 전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경기 못나가고 있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셨다. 당시엔 우럽 축구에 미련이 있어서 국내에 돌아오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정중히 거절했던 것이고, 이번 팀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그런 고마움이 가슴 속에 저도 모르게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다"며 울산의 정성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했다.

친정팀 FC 서울로 오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이청용은 "서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제가 국내로 돌아왔을 때는 사실 FC서울 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마음 속에 항상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선수가 꼭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모든 게 맞아 떨어져야 한다. 다만 서로의 입장 차이는 이번에 있었지만 서로의 결과에 대해 존중했다"고 했다.

함께 K리그 복귀를 추진했으나 무산된 '절친' 기성용의 상황에 대해 이청용은 "당장 K리그에서 같이 뛸수는 없지만 언젠가 기회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고,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기성용같은 한국 축구의 특별한 선수인데, 그런 선수가 K리그에서 뛴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FC 서울과 문제가 잘 풀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청용 ⓒ곽혜미 기자


다음은 이청용 입단 회견 전문

-입단 소감은?
"일단 제가 11년 만에 K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무엇보다 국내 팬들 앞에서 매주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이런 기회를 주신 울산 현대에 감사한 마음이다."

-서울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FC서울은 내가 가장 애정하는 팀 중 하나다.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고 그 마음이 변하는 건 아니다. 그만큼 어려서부터 프로 생활 시작한 곳이고, 프로 선수로서 축구 선수로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곳이기 때문에 감사한 클럽이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번 울산을 오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하는데, 울산에서 굉장히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그것만 생각하고 울산으로 가게 됐다."

-아쉬워하는 서울 팬들에게
"이번 시즌 좋은 선의의 경쟁하고 싶다. 사랑하는 팀이기에 좋은 성과, 성적이 있었으면 좋겠다."

-시즌 도중 이적을 택한 이유는? 유럽에 대한 미련은?
"국내 오기 전까지 많은 고민하고 생각하고 결정했다. 그리고, 유럽 축구에 대해선 이제 더이상 미련이 없기 때문에, 국내에 들어오는 걸 고려했다. 울산에서 굉장히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셨고 여름보다 시즌 시작하는 시점에 국내로 오고 싶어서 이번 겨울에 추진했다."

-울산을 택한 이유는? 김도훈 감독이 인천 시절에도 원했다는데?
"울산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몇 년 전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경기 못나가고 있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셨다. 당시엔 우럽 축구에 미련이 있어서 국내에 돌아오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정중히 거절했던 것이고, 이번 팀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그런 고마움이 가슴 속에 저도 모르게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다."

-고명진이나 앞서 서울을 거친 동료들이 울산에 먼저 왔다. 울산 결정에 여러 조언을 들었을텐데, 어떤 부분이 결심에 도움이 됐나?
"좋은 훈련 분위기 속에 시즌을 준비한다고 들었다. 내가 팀을 결정하는 데 주변 동료들이나 조언이 팀을 결정하는데 중요하지만 결정적 역할이라기엔 힘들다. 모든 선수들이 생각하는게 다르고, 팀에 대한 애정이 다 다르다. 저도 궁금해서 물어봤지만, 계기는 제가 어느정도 마음의 결정을 한 다음에 물어본 것이다."

-고명진이 어떤 얘기?
"팀 분위기도 좋고, 환경도 좋고, 선수들 기량도 워낙 좋기 때문에 저까지 온다면 더 좋은 효과가 나지 않을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명진이도 워낙 제게 부담을 주기 싫었기에 궁금한 것에 대해서만 대답해줬다."

-울산이 리그 우승을 한게 이청용 선수가 K리그에서 뛴 2005년이다. 작년엔 아쉽게 놓쳤다. 긴 커리어에 우승이 서울 시절 리그컵 하나 뿐이다. 팀의 열망, 개인적 열망도 클 것 같다.
"울산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도 우승을 하고 싶어서였다.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서 한 경기도 안 치른 상황에서 우승을 논하는 건 이르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보고서 시즌을 달려간다기 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매주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겠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 등번호 72번을 달게 된 이청용 ⓒ곽혜미 기자


-울산이 마지막 구단이 될 수 있을지? K리그 복귀에 대해 언제부터 생각을 해왔는지?
"K리그 복귀에 대해 마음 먹은 것은 불과 한 달 반 전이다. 앞서 말했듯이 좀 현실적으로 객관적으로 제 스스로를 판단했다.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하면 더 좋을까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국내에 들어가서 뛰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 시기가 이번 여름이 아니라 겨울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보훔 구단에 요청을 했다. 이 팀이 내 마지막이 될지 앞으로 두 세팀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최선을 다하겠다. 과거의 영광보다 현재를 바라보며 준비하겠다는 생각이다."

-27번을 원했다고 들었는데, 이미 주인이 있었다. 아쉽지 않은지?
"등번호에 대해선 워낙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들어와서 선수들이 번호를 채워놓은 상황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선수 생활하면서 가장 무거운 번호를 달고 뛰게 될텐데, 새로운 번호를 달고 새로운 마음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그 번호에 대해 의미가 생길 것 같다."

-유럽 생활 미련이 언제 없다고 느꼈는지?
"내 능력에 한 해서는 할 수 있는 최대한 경험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더 나이가 먹어서 선수 생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보다, 아직까지 최고 레벨의 축구를 할 수 있을 때 돌아와서 한다면 제가 10년 전에, 월드컵에서 활약을 기억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최소한 매주 제 경기를 경기장에 와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 그런 부분에서 국내로 돌아올 마음을 먹었다."

-기성용 선수와 절친으로 알려져 있는데, 돌아오면서 어떤 얘기를 해줬는지? 서울 복귀가 불발됐는데 K리그에서 함께 뛰지 못한 것에 대한 생각은?
"축하한다는 말을 일단 내게 해줬다. 성용이도 얼마 전에 국내로 돌아올 마음을 먹고 팀을 알아봤는데 결과적으로 좋지가 않아서 많은 팬분들이 아쉬워한 걸 알고 있다. 그렇지만 가장 아쉬워하고 상처받았을 사람은 선수 본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K리그에서 같이 뛸수는 없지만 언젠가 기회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고,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기성용같은 한국 축구의 특별한 선수인데, 그런 선수가 K리그에서 뛴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유럽에서 11년 간 뛰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기억에 남는 선수?
"유럽 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처음 유럽을 나가면서 볼턴으로 가면서 느꼈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유럽에서 첫 시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볼턴에서 워낙 좋은 기억이 있고 선수들과 잘 지냈기에 아직도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특별한 팀이다. 팰리스나 보훔도 ,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뒤돌아 봤을 때에는 정말 어느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한 것 같아서 내겐 굉장히 행복한 시간이었다."

-11년 만에 K리그에 왔는데, 팀원들과 처음 나눈 얘기는?
"그저께 울산에 처음 내려갔고 어제 팀 선수들을 처음 만났다. 선수들 뿐 아니라 직원, 스태프 모두 기쁘게 반겨주셔서 이런 대우를 받아도 되는지 감사한 마음이었다. 그 감사한 마음을 경기력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
"아무래도 제 아내가 가장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 떠오르는 사람이 아내밖에 없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굉장히 지금 모든 사람들이, 국민들이 조심스러운 상태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사라져서 안전하게 축구 팬들이 축구장에 오셔서 경기를 즐기셨으면 좋겠는 바람밖에 없다. 다들 힘내시고, 하루 빨리 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

-이번엔 동해안 더비에 나서게 됐다.
"일단 동해안 더비 뿐만 아니라 저에겐 한 경기 한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고, 10년 전 11년 전보다 다르고 수준도 노파졌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준비가 필요하다. 언제 시즌 첫 경기가 시작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독일에서 온지 며칠 안됐기에 컨디션을 정상으로 만들기 시작이 아직 필요하다. 하루 빨리 정상 컨디션을 만들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최우선이다."

-국내 복귀 고민의 가장 큰 고민은?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기억해주는 내 모습은 굉장히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기대치가 높다고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부담으로 느낄 수 있는데, 그건 어느 축구선수나 가져야 할 몫이다. 부담감을 더 가지면 책임감있게 경기를 준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돌아왔다."

-기성용은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국내로 돌아왔는데 대표팀에 대한 의지는?
"대표팀은 항상 제가 욕심을 낸다고 해서 가서 뛸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굉장히 특별한 자리다. 지금까지 주어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듯이 앞으로 어떤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지만 잘 준비해서 불러서 간다면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유럽 진출을 꿈꾸는 울산 선수들에게 조언한다면?
"조언을 할만한 대단한 선수는 아니다. 어려서부터 선배님들을 보고 좋은 모습을 보고 배웠듯이 솔선수범하고 프로 선수로 가질 마음 가짐을 잊지 않고 생활하면 자연스럽게 선수들이 느낄 것 같다."

-올 시즌 몸 상태는 어떨 것 같은가? 개인적인 목표는?
"이적 과정에서 아직 경기에 못나간지 거의 한 달이 됐다. 특별한 부상이 없기 때문에 팀 훈련에 합류하면 금방 올라올 거라고 기대한다. 시즌을 하다보면 골, 어시스트 기회가 있을텐데 잘 살려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준비 잘 하겠다. 특별히 숫자에 대해선 스스로 부담을 주는 것 같아서 정하고 시즌에 임하지는 않겠다."

-기성용 선수는 서울과 협상이 결렬되며 서운함을 표했다. 이청용 선수도 서울에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서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제가 국내로 돌아왔을 때는 사실 FC서울 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마음 속에 항상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선수가 꼭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모든 게 맞아 떨어져야 한다. 다만 서로의 입장 차이는 이번에 있었지만 서로의 결과에 대해 존중했다. 저도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나 생각하고, 앞으로 뛸 울산 현대에 집중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는 게 서울 팬들 입장에서도 보기 좋은 그림일 것 같다."

-서울과 위약금 문제가 해결됐는지?
"위약금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이자리에서 모든 걸 다 말씀드릴 수는 없다. 앞으로 추후에 서울과 얘기를 해볼 생각이다. 울산을 결정하고 국내로 돌아오는 데 있어선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고, 그 생각으로 돌아왔다. 그런 마음을 한국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FC서울도 충분히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한다."

-울산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했을 것 같다. 오피셜 사진 찍으면서 어땠나?
"굉장히 신선했다. 입국 바로 다음 날 그렇게 해서, 조금 표정이 안좋게 나왔을 수는 있지만 신선하게 받아들였고, 팬분들이 그런 사진이나 아이디어를 좋게 봐주시면 오히려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입단 사진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경기력 뿐만 아니라 팬분들을 최대한 경기장에 불러모아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고, 그런 부분들이 리그에 좀 더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11년 전 이청용과 지금 이청용은 어떻게 달라졌나? K리그에서 꼭 이루고 싶은 꿈 하나가 있다면?
"일단 그때와 전 굉장히 다르다.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겠지만 마음가짐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간절함을 갖고 항상 뛰고 있고, 어떻게 보면 그때보다 지금이 더 한경기 한경기 소중하다고 느끼고 간절하다고 느낀다. 그런 간절함 속에 나오는 경기력이 내 스스로 기대가 많이 된다. K리그에서 못 이룬 우승의 꿈을 울산과 함께 이루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

-김도훈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감독님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는 날들이 기대가 많이 된다.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울산이 많은 선수를 새롭게 영입했다. 
"팬분들이 느끼기엔 좋은 선수를 같은 시기에 영입해서 많은 기대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축구가 하루 사이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조금 더 기다려주시고, 발 맞출 시간이나 호흡할 수 있는 경기가 앞으로 많이, 2~3개월 지난다면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팀도 단기간에 내용과 결과를 다 잡을 수는 없다.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단순히 경기 결과나 내용보다는 좀 더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고, 그러다 보면 좋은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

-ACL의 위상이 11년 전보다 높아졌다. 올 시즌 ACL에 임하는 각오는?
"제가 규정상 16강까지는 ACL에서 뛸 수 없기 때문에 시즌 초반에는 리그 경기에 더 집중할 생각이다. 좋은 기회가 되어서 16강 이상 경기가 주어진다면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ACL은 누구나 꿈꾸는 대회다. 나도 유럽에서 생활하면서 경기 결과를 관심있게 지켜봤고, 지금 한국 팀들이 고전하고 있는데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이 본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별리그 통과를 하고 한국 팀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렇게 K리그에 돌아오게 될 때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기대를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앞으로 기대해주시는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고 하루 빨리 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길 바라겠다. 감사합니다."

스포티비뉴스=신문로, 한준 기자 / 임창만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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