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좌완투수 이승호.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좌완투수 이승호가 대만 프로팀을 상대로 호투했다.

이승호는 5일 대만 가오슝 등청후야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스와 경기에서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퉁이를 4-1로 꺾으며 대만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4승2패로 마쳤다.

이승호는 2이닝 동안 짧게 던졌지만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지난달 26일 중신 브라더스전 1⅓이닝 5피안타 2볼넷 7실점(6자책점)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경기 후 이승호는 "마운드 위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 주려고 했다. 특히 릴리스 포인트와 밸런스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이날 피칭에 대해 밝혔다.

이승호는 이어 "스프링캠프 목표로 제구력 향상과 구속을 올리는 것으로 세웠다. 구속은 올리려고 노력한다고 당장 150km가 되는 건 아니다. 구속에 집착하다 보니 제가 잘하는 부분을 놓치는 거 같았다. 장점을 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호는 마지막으로 "배울게 많아서 장점이라고 말하는게 부끄럽기는 하지만 빠른 공을 던지는 것보다는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력이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전지훈련에서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더 강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어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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