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드래프트 1순위 신인, 자이언 윌리엄슨(20, 198cm)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경기를 치렀다. 게다가 올 시즌 가장 많은 출전시간까지 소화했다.
자이언은 130kg의 육박하는 몸무게와 운동능력을 앞세우는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데뷔 전부터 줄곧 부상 우려가 뒤따랐다. 더구나 시즌 개막 전 무릎 부상까지 당하며 걱정이 더해졌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도 팀의 미래인 자이언을 세심하게 관리했다. 팀 성적에 관계없이 자이언이 100% 회복될 때까지 복귀를 늦췄다. 데뷔 후에도 출전시간을 엄격하게 관리했다. 경기가 접전이거나 자이언이 좋은 활약을 해도 출전시간 30분이 다다르면 벤치로 불렀다.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를 땐 휴식을 부여했다.
자이언은 생각보다 빠르게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뉴올리언스의 순위싸움도 치열해졌다. 뉴올리언스는 이틀 연속 경기였던 5일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 자이언을 출전시키기로 했다.
이날 자이언은 35분 뛰었다. 데뷔 후 최다 출전시간이었다. 경기가 연장까지 가면서 출전시간이 늘었다. 2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13경기 연속 20점 이상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 후 자이언의 몸 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자이언이 골밑에서 여러 차례 넘어진 것도 팬들이 걱정을 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뉴올리언스 앨빈 젠트리 감독은 이에 대해 "나는 그가 괜찮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이언을 너무 걱정한다. 그는 문제없다. 자이언은 19살이다.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나이로 10대인 자이언에게 너무 과한 걱정을 한다는 눈치였다.
한편 뉴올리언스를 상대한 댈러스는 이날 자이언 맞춤 수비를 선보였다. 자이언을 막기 위해 206cm인 빅터 클래버를 선발 출전시켰다. 자이언이 골밑에서 슛을 시도하면 클래버가 몸으로 막고 221cm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바로 도움 수비를 와 슛을 쳐냈다. 자이언은 전반에만 3개의 슛 블록을 당하는 등 고전했다.
댈러스 릭 칼라일 감독은 "클래버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자이언은 과거에는 없던 폭발적인 힘과 뛰어난 농구실력을 갖춘 선수다"라며 자이언을 상대로 호수비를 펼친 클래버를 칭찬했다.
클래버는 포르징기스에게 공을 돌렸다. "우리는 자이언에게 쉬운 득점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포르징기스가 도와줘서 잘 수비할 수 있었다. 혼자서 수비할 수 없는 선수 아닌가"라며 적절할 때마다 도움 수비를 와준 포르징기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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