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다시 만나는 오르테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눈 수술을 마치고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오는 8일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48에 게스트 파이터로 초대받았다. 여기서 정찬성은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면담도 가질 전망. 재밌는 건 이 대회에 브라이언 오르테가도 온다는 사실이다. "날 피해 도망갔다"는 정찬성의 발언에 화가 난 오르테가는 정찬성은 물론 통역을 맡은 박재범도 만나면 때리겠다고 위협했다. 정찬성은 "오르테가가 진짜 날릴 수 있는지 보려고 한다. UFC에서 경호원이 필요한지 물어보더라. 하하하. 내가 먼저 시비 걸 일은 없다고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재범은 살짝 무서워하는데, 내가 지켜줘야 한다. 우리 사장님 건드리면 나도 안 참는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koreanzombiemma)

정찬성의 예상

정찬성은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승리를 예상한다. "아데산야가 후반으로 갈수록 리치와 체력을 잘 살려 이기지 않을까 싶다. 물론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티비나우 보도 자료)

하빕과 퍼거슨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도 라스베이거스로 온다. 오는 7일 UFC 248 공개 계체가 진행되기 전 UFC 249 기자회견에 참석해 토니 퍼거슨을 만난다. 둘은 오는 4월 19일 라이트급 타이틀을 걸고 맞붙는다. 물론 둘 다 다치지 말아야 한다.

레슬러끼리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요엘 로메로의 승리를 예상했다. 반면 아메리칸킥복싱아카데미 헤드 코치 하비에르 멘데스는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승리를 내다봤다. 재밌는 건 하빕은 레슬러, 멘데스는 스트라이커라는 사실. 하빕은 2015년 12월 UFC 194 메인 카드 5경기를 예측한 바 있는데, 모두 다 맞힌 경력이 있다. 당시 승자는 코너 맥그리거(vs 조제 알도) 루크 락홀드(vs 크리스 와이드먼) 요엘 로메로(vs 자카레 소우자) 데미안 마이아(vs 거너 넬슨) 맥스 할로웨이(vs 제레미 스티븐스).

14살 하빕

요엘 로메로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인연에 대해 밝혔다. 로메로는 "세계에서 최고의 레슬링 도시는 다게스탄 마하치칼라(Makhachkala)야. 레슬러 시절 3개월 거기에 머문 적이 있지. 내 체급에서 다게스탄 출신 올림픽 또는 세계선수권 챔피언이 6명이나 나왔어. 상상할 수 있겠어? 챔피언만 6명이야. 당연히 이곳에서 훈련을 해야 하지. 하빕을 처음 본 건 미국에서였어. 종합격투기 경기를 승리로 마쳤는데 하빕이 다가와서 자길 기억하는지 묻더라고. '아니, 너 누구니?'라고 하니까 내가 다게스탄에 있을 때 큰 대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날 처음 봤대. 그때 자기 나이가 14살이었다고 하더라고. 그다음 '내 이름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고 UFC 파이터'라고 해서 '오 축하해'라고 했었지"라고 밝혔다.

약물검사 걸리기 전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파울로 코스타가 언젠가 미국반도핑기구 약물검사에 걸릴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래서 양성반응으로 징계를 받기 전 그에게 첫 패배를 안겨 주는 게 바람이다. "미국반도핑기구가 잡기 전에 내가 그를 잡을 거야. 신께 맹세하지. 그를 쓰러뜨리는 첫 번째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UFC Media Day)

가짜 의사 고용?

원래 타이틀 도전자 파울로 코스타는 부상으로 요엘 로메로에게 기회를 넘겼다.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 따르면, 코스타는 부상을 안고서 UFC 248에 출전하려고 했다. 의사가 아닌 가짜 의사를 이용해서 출전 라이선스를 받으려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화이트 대표는 "그의 친구인지 누군지를 데리고 와 (의사인 척) 그가 싸워도 괜찮다고 말하게 했다. 그에게 경기를 밀어붙여 다시 다치게 하고 싶진 않았다. 시간을 갖게 하고 언젠가는 붙게 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UFC Media Day)

취미 생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인스타그램을 보면 요안나 옌드레이칙이 해변에서 삶을 즐길 때 장웨일리는 오로지 훈련에만 매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옌드레이칙이 반박했다. "장웨일리가 나보다 더 훈련했다고? 아니라는 데 내 전 재산을 걸게. 난 일주일에 30번 훈련해. 어떤 사람들은 집에 가서 아무것도 안 하는 걸 좋아해. 맥주를 마시거나 TV를 봐. 난 그렇지 않아. 취미 생활을 즐겨.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고 싶어"라고 말했다. (TSN 인터뷰)

어린 소녀

요안나 옌드레이칙이 신경전을 시작했다. 6일 미디어데이 후 페이스오프에서 마주 본 장웨일리에게 "널 박살 내 주겠어. 약속할게. 넌 절대 나와 같은 파이터를 만난 적이 없지"라고 말했고, 장웨일리는 "입 닥쳐"라고 반격했다. 그래도 옌드레이칙은 "내 주먹으로 네 주둥이를 막아 주겠다. 네 안에는 어린 소녀가 있지. 그걸 보여 줄게"라며 도발했다. (UFC Media Day)

스텝이 열쇠

장웨일리는 요안나 옌드레이칙이 거리를 두고 싸우려 하겠지만 자신의 파워와 클린치에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옌드레이칙은 역시 스텝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펀치와 킥을 섞을 것이다. 내 스텝이 열쇠가 될 것이다. 잽을 활용한 거리 유지, 그리고 사이드로 돌아서 각을 잡고 때리겠다"고 말했다. "예측 불가능한 상대가 될 것이다. 장웨일리를 편안하게 두지 않겠다. 머리로 싸우면서 영리한 게임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UFC Media Day)

헤비급 메인이벤트

커티스 블레이즈와 알렉산더 볼코프의 헤비급 경기가 오는 6월 21일 캐나다 새스커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7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블레이즈는 지난 1월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TKO승을 거두고 3연승 중. 볼코프는 지난해 11월 그렉 하디에게 판정승했다. (트위터 @bokamotoESPN)

누네스 vs 스펜서

UFC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이 드디어 펼쳐진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오는 5월 1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UFC 250에서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와 도전자 펠리샤 스펜서가 맞붙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누네스는 2018년 12월 크리스 사이보그를 KO로 잡고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뒤 방어전을 갖지 않고 있었다. 스펜서는 지난 1일 자라 파이른 도스 산토스에게 TKO승 하고 타이틀 도전권을 따냈다. (트위터 @bokamotoESPN)

동성 커플 2세

아만다 누네스는 UFC 여성 파이터 니나 안사로프와 오랫동안 연인 사이인 동성 커플이다. 이번엔 아이까지 가졌다. 안사로프가 임신을 해 올가을 딸아이를 낳는다고 발표했다. "이 세상 모두에게 말하고 싶다. 래건 앤 누네스가 9월 중순 태어난다"고 밝혔다. 안사로프는 인공 수정을 통해 임신한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 @amanda_leoa)

은퇴전

다니엘 코미어는 스티페 미오치치와 3차전을 기다리고 있다. 코미어는 라이트헤비급으로 돌아갈 마음은 전혀 없고, 마지막 남은 은퇴전에서 챔피언 벨트를 다시 허리에 두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난 미오치치와 붙고 싶다"고 확실히 말했다. (트위터 @HeidiFang)

50회 무사고

다니엘 코미어가 홀리 홈에 이어 미국반도핑기구 약물검사 50회를 모두 통과한 UFC 파이터가 됐다. 아마추어 레슬러 시절까지 합하면 약 80회 '무사고'라고 한다. 코미어는 "자랑스러운 일이다. 높은 수준에서 오랫동안 경쟁할 수 있었고 전체 85회 약물검사를 깨끗하게 통과했으니 말이다. 내겐 큰 의미"라며 웃었다. (미국반도핑기구 행사)

엉덩이에 키스를

존 맥카시는 종합격투기를 프로 스포츠로 자리 잡도록 체계를 만든 사람 중 하나다. 맥카시는 "어떤 면에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내게 감사해야 된다(엉덩이에 키스를 해야 한다). 내가 이룩해 놓은 일들이 없었다면, 종합격투기는 스포츠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팟캐스트 Weighing In)

곧바로 재대결

심판을 속인 취권 연기로 논란이 됐던 이온 쿠텔라바가 바로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와 2차전이 오는 4월 19일 UFC 249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동병상련

5연패 포함, 2018년 12월까지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카를로스 콘딧. 그러나 아직까지 경쟁에 목마르다. 콘딧이 오는 3월 30일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서브미션 그래플링 대회 '서브미션 언더그라운드 12'에서 베테랑 제이크 엘렌버거와 맞붙는다. 엘렌버거도 콘딧과 동병상련. 엘렌버거는 4연패 포함, 2018년 8월까지 최근 10경기 2승 8패였다.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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