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폴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이적 후 건재함을 알렸다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뉴욕 닉스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크리스 폴(35, 183cm)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래틱'은 6일(한국 시간) "뉴욕이 이번 여름 폴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마감 시간이 지났기에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계획한다는 뜻이다.

폴은 지난해 여름 러셀 웨스트브룩과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휴스턴 로케츠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로 이적했다. 올 시즌 평균 17.5득점 4.9리바운드 6.7어시스트로 여전히 리그 정상급 포인트가드로서 위력을 뽐내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개막 전 웨스트브룩, 폴 조지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하며 리빌딩을 진행했다. 하지만 폴을 중심으로 다닐로 갈리날리,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활약하며 서부 컨퍼런스 6위로 선전 중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역시 유력하다.

뉴욕은 이런 폴의 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폴은 개인기량 뿐 아니라 동료들의 실력도 상승시키는 능력을 지녔다. 

오랜 기간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는 뉴욕으로선 필요한 조각이다. 뉴욕은 올 시즌 동부 콘퍼런스 13위에 있다. 다음 시즌에도 성적 반등의 가능성은 낮다.

또 뉴욕의 폴 영입설은 최근 뉴욕 구단 사장이 된 레온 로즈와도 연결되어 있다. '디 애슬래틱'은 뉴욕이 폴에 관심을 드러낸 배경으로 "뉴욕 사장 로즈는 오랜 기간 폴의 에이전트로 있었다"고 언급했다.

폴은 다음 시즌 4,140만 달러(약 493억 원), 2021-2022시즌엔 4,420만 달러(약 526억 원)의 계약이 남아있다. 실력을 감안해도 엄청난 계약 규모다.

오클라호마시티로선 적당한 트레이드 매물만 있다면 폴을 넘길 수 있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팀 연봉 감축과 리빌딩이 오클라호마시티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뉴욕이 오클라호마시티 구미에 맞는 카드를 맞출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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