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최성영(왼쪽)과 김영규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마지막 경기였는데, 선발투수들의 좋은 활약을 봤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국내 선발진을 최종 점검한 뒤 만족감을 표현했다. NC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 일본 독립야구단 아시안 브리즈와 평가전에서 5-0으로 완승했다. 

5선발 후보 최성영(23)과 김영규(20)가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펼쳤다. 최성영은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 23개를 던지면서 최고 구속 141km 직구에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2번째 투수로 나선 김영규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공 22개를 던지면서 최고 142km 직구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마지막 실전 점검을 했다. 

김영규는 "변화구 제구가 잘됐다. 비시즌부터 준비해온 것들이 계획대로 잘 되고 있어 지금까지는 만족스럽다. 최근 실전으로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고, 한국에 돌아가서도 개막 전까지 컨디션을 잘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 NC 다이노스 구창모 ⓒ NC 다이노스
이 감독이 캠프를 떠나기 전 "3선발로 확실히 자리를 잡아 달라"고 당부한 구창모도 등판했다. 구창모는 3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3km가 나왔고,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점검했다. 

구창모는 "경기 결과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투구는 아니었다. 내가 생각했던 밸런스가 나오지 않는 것 같아서 정상적인 기량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점과 실전을 치르면서 감각이 올라오고 있는 게 긍정적이다. 시즌 시작 전까지 스스로 만족스러운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오늘(6일) 캠프 마지막 경기였는데, 선발투수들의 좋은 활약을 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투수들을 확인한 경기였다. 야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총평했다. 

한편 스프링캠프 8차례 평가전에서 6승1무1패를 거둔 NC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NC는 8일 귀국해 9일과 10일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뒤 11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훈련을 이어 간다. 원래는 10일부터 훈련을 이어 갈 계획이었지만, 시차 적응과 여독을 고려해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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