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칸스포츠는 6일 “샌즈와 보어가 이날 니혼햄 파이터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3번 좌익수로 나선 샌즈는 3타수 무안타 2삼진, 4번 1루수로 출장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는 새 외국인타자들의 고시엔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야노 아키히로 감독은 샌즈와 보어 그리고 제프리 마르테(29)를 모두 내보내며 신입생들의 적응을 도왔다.
그러나 경기는 사령탑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샌즈는 1회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뒤 4회와 5회 모두 삼진을 당했다. 보어 역시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 6회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이들과 함께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르테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닛칸스포츠는 함께 무안타 침묵한 셋 가운데 보어의 부진을 콕 집어 지적했다. 샌즈의 경우 지난달 29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등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반면, 보어는 시범경기 3게임에서 7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보어는 빨리 안타를 뽑아내서 구단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야노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보어와 샌즈는 결과적으로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앞으로 계속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