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7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침묵하면서 시범경기 성적은 12타수 1안타 2볼넷 8삼진, 타율 0.083과 OPS 0.350까지 떨어졌다.
타격 폼을 교정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키운 것이 시범경기 부진과 연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작 오타니는 이런 지적에 미소로 답한다. 2년 전에도 시범경기 부진은 마찬가지였다며 "3개만 더 치면 되겠다"며 웃었다.
7일 스포니치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레그킥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여기에 큰 의미부여는 하지 않았다. 그는 "원래 훈련의 목적으로 하던 것이다. 시즌 중에도 훈련과 실전은 전혀 다른 방법으로 친다. 조정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2년 전에도 결과를 신경 쓰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는 홈런을 펑펑 치는 것보다도 감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시범경기에 나가고 있다"면서 "데뷔 시즌에 안타 4개 쳤으니 앞으로 3개 더 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