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헬 산체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앙헬 산체스(요미우리)의 고전 원인은 공인구 차이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요미우리는 토론토로 떠난 야마구치 슌의 자리를 대신할 선수로 산체스를 데려왔고, 시범경기에서도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 바로 다음 날에 배치하면서 2선발급 대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시범경기 성적은 걱정거리다.

2월 24일 히로시마전 1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
2월 29일 야쿠르트전 3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
3월 7일 오릭스전 3⅔이닝 4피안타 4실점(2자책점)

7일 오릭스와 경기에서는 4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투구 수는 77개, 이날 정해진 투구 수는 80개였다. 산체스는 땅볼 유도가 많았던 점에 주목하면서 결과를 떠나 내용에는 긍정적인 점이 있었다고 했다.

일본 스포츠호치의 요미우리 담당 기자는 산체스의 부진 원인을 공에서 찾았다. 직구가 빠지는 장면이 몇 차례 있었고, 산체스도 "조금 미끄러지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이 기자는 산체스의 부진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적응해 나가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최선을 다해 적응하고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등판 전날에는 스가노의 불펜 투구부터 유심히 지켜보면서 메모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 원투펀치에 대한 기대는 변함 없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 신문 자회사인 스포츠호치의 담당기자 의견이라 무게가 있다.

일본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여파에도 20일 정상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막까지 남은 시범경기 등판 기회는 14일 라쿠텐전 딱 1번이다. 산체스는 이 경기에서 100구를 목표로 마운드에 선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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