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의 불펜 희망으로 떠오른 네이트 피어슨.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영건 네이트 피어슨(24)이 점차 불펜 핵심으로 자리 잡아가는 분위기다.

피어슨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서 5회말 구원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볼넷은 2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3개를 솎아내며 보스턴 타선을 요리했다.

피어슨은 5회 미치 모어랜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볼넷을 2개 연속 내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을 중견수 뜬공와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이어 6회를 중견수 플라이와 연속 삼진 2개로 깔끔하게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쾌조의 무실점 행진이다. 피어슨은 시범경기 3차례 등판에서 1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듬뿍 받고 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8일 “피어슨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냈다. 이어 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2이닝 3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고 피어슨을 치켜세웠다.

피어슨은 토론토가 자랑하는 특급 유망주 중 하나다. 최고구속이 160㎞를 넘는 직구가 최대 무기. 시범경기 데뷔 전까지는 길들지 않은 강속구 투수로만 알려졌지만, 실전으로 치른 시범경기에서 삼진쇼와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불펜 기대주로 떠올랐다.

다만 토론토는 이날 보스턴전에서 2-5로 패하며 최근 시범경기 4연패를 기록했다. 선발 트렌트 쏜튼이 2.2이닝 5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고, 구원등판한 브라이언 모란도 1이닝 2안타 2실점으로 제몫을 다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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