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UFC 파이터 리징량의 상승세가 닐 매그니에게 막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떠오르는 중국인 UFC 파이터 리징량(31, 중국)에게 톱10 벽은 높았다.

리징량은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파라다이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8에서 닐 매그니(32, 미국)에게 3라운드 종료 0-3(27-30, 27-30, 27,30)으로 판정패 했다.

3라운드 내내 끌려다닌 경기였다.

매그니는 현재 랭킹에선 빠져 있으나 한때 UFC 웰터급 10위권 안에서 경쟁했던 파이터. 웰터급에서만 14승을 챙긴 백전노장이기도 하다. 얼굴을 내주고 KO를 챙겼던 전진하는 격투 스타일이 매그니에겐 통하지 않았다.

매그니는 리치가 2m가 넘어 웰터급에서 가장 길며 레슬링 기술 또한 겸비했다. 매그니의 잽에 리징량은 타격 거리를 잡을 수 없었다. 순간적으로 타격 기회가 생기면 매그니의 클린치에 주먹이 봉쇄당했다.

1라운드 초반 러쉬를 마지막으로 리징량은 매그니에게 맞고 잡히며 3라운드 15분을 보냈다.

리징량은 판정이 나오기 전 손가락으로 매그니를 가리키며 패배를 인정했다.

2014년 데뷔한 리징량은 단단한 타격 실력과 좀비 같은 맷집을 바탕으로 UFC 9승 중 6승을 KO로 챙기면서 주목받았다.

매그니를 잡고 4연승과 함께 웰터급 랭킹 재진입을 노렸으나 먼 길을 돌아가게 됐다. 통산 전적은 17승 6패로 처졌다.

매그니는 지난해 5월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왔지만 해당 성분이 오염된 보충제에서 검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징계는 피했다.

1년 4개월 여 만에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기고 전적을 23승 7패로 쌓았다. 매그니는 "한 경기 더 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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