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머큐리뉴스'가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매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전 삼성 라이온즈 1루수 다린 러프(33) 이야기를 꺼냈다.

KBO 리그에서 3년을 뛰며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을 기록한 러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 초대장을 손에 넣었다. 

스프링캠프에서 러프 활약은 빼어나다.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3안타(2홈런) 3타점을 몰아치며 팀 12-7 승리를 이끌었다. 러프 시범경기 성적은 19타수 7안타(3홈런), 타율 0.368, OPS 1.304가 됐다. 3홈런은 샌프란시스코 팀내 최다 홈런이다.

그렇지만 40인 로스터 진입은 쉬운 이야기가 아니다. '머큐리뉴스'는 "샌프란시스코 주전 들 부상을 제외하고 1루수이자 외야수인 러프가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브랜든 벨트를 1루, 에반 롱고리아를 3루, 좌익수에 알렉스 디커슨과 헌터 펜스를 플래툰으로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러프에게 적합한 자리는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러프가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샌프란시스코 공격력에 플러스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매체는 "러프가 많은 타석에 나서면서 샌프란시스코가 필사적으로 원하는 홈런과 장타를 추가하는 가능성을 분명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러프는 지난 3년 동안 KBO 리그에서 투수들을 무너뜨리면서 보냈다. 특히 왼손투수들에게 강했다. 그는 밀어치는 타격과 선구안 등 샌프란시스코가 좋아할 것들이 많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를 더 오래 볼 방법을 찾고 있을 수도 있다"며 최근 성적은 샌프란시스코 구단 마음을 흔들만하다고 예상했다.

'머큐리뉴스'는 "그러나 33세인 러프가 샌프란시스코 미래 핵심 멤버가 되기는 어렵다"며 나이 걸림돌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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