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니 앳킨스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브루클린 네츠의 케니 앳킨스(52)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됐다.

브루클린 구단은 8일(이하 한국 시간) "앳킨슨 감독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결국 상호 합의로 계약 해지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브루클린은 올 시즌 부상 악재가 이어졌다. 카이리 어빙은 단 20경기만 소화하고, 케빈 듀란트는 시즌 아웃이 되었다. 카리스 르버트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브루클린은 동부 콘퍼런스 7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감독과 결별하고 말았다.

'야후스포츠'는 "앳킨스 감독은 듀란트, 어빙을 지도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스포츠넷 뉴욕'의 이언 베글리도 "일부 브루클린 선수들은 앳킨스 감독이 최근 라커룸에서 영향력을 잃었다고 느꼈다"라고 보도했다.

듀란트와 어빙의 스타 파워에 앳킨스 감독이 어려움을 느꼈다는 분석이 있다. '더 링어'의 케빈 오코너 기자는 "브루클린 선수들은 지난 시즌 앳킨스 감독과 함께 놀라운 호흡을 보였다. 선수들은 그를 좋아하고, 존경했다. 또 열심히 뛰었다"라며 "그러나 새로운 그룹과 함께 상황은 달라졌다. 어빙의 잘못은 아니지만 스타의 영향력이 없었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브루클린을 올 시즌 전 어빙과 듀란트, 디안드레 조던을 영입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의 스테픈 본디도 "만약 듀란트와 어빙이 앳킨스 감독을 원했다면, 앳킨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어빙은 신임 감독으로 터란 루(LA 클리퍼스 코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빙과 루는 과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클리블랜드 감독이었던 루는 어빙과 함께 구단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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